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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①] 위기를 기회로...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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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①] 위기를 기회로...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05.15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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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사상 세번째 팬데믹...전세계의 모범 'K방역'
코로나發 경제위기 전세계 강타...IMF, 세계경장성장률 -3%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 -1.4%...선진국 중 최고
언택트 시대 도래...IT강국 주도해야해
서울 시내 전경 ⓒ 이포커스DB
서울 시내 전경 ⓒ 이포커스DB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전 세계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감염병 사태, 급속한 경제위기 등으로 크게 신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의 가장 근거리에서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은 이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가 됐다. 코로나 위기를 딛고 명실상부한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이포커스는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한민국의 방향키를 짚어 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포커스=곽도훈 기자] 세계는 지금 코로나 전(BC : Before Corona)과 코로나 후(AC : After Corona)로 나뉠 정도로 겪어본 적 없는 대재앙에 빠져 있다.

감염병으로 인한 보건 위험도 문제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코로나發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로 인해 사실상 셧다운 상황을 지속,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 넘는 데 공황의 나락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성공적인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위기에 잘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른바 'K방역‘으로 선진국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냄으로써 선진국들도 부러워하는 선진국 반열에 든 것이다.


사상 세 번째 팬데믹


ⓒ 이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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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는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6번째 사례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속출하자 3월 11일 홍콩독감, 신종플루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팬데믹은 ‘대다수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을 의미한다. WHO는 감염병 위험 수준에 따라 1~6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하는데 그 중 최고 단계가 팬데믹이다.

WHO는 앞서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당시 팬데믹을 선포한 바 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수는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팬데믹 선언의 이유를 밝혔다.


집단감염...한국에서의 대유행


한국에서는 1월 20일 첫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후 2월 17일까지는 30명 정도의 확진자 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2월 18일 31번째 확진자인 60대 여성이 다녀간 신천지대구교회와 거주지역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 이후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되면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3월 11일을 기준으로 잠시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는 구로 콜센터와 성남 은혜의 강 교회의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다시 급증했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과 교민들로 인한 해외유입 확진자도 발생했다.


코로나發 글로벌 경제 위기


ⓒ 이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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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 확진자가 421만명(5월 13일 기준)이 넘으면서 각종 봉쇄정책이 펼쳐졌고 세계 경제는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위기 대응이 과거보다 제한적이라는 부정적 평가와 함께 성장 예측치를 대폭 내렸고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무디스, S&P 등에 따르면 정부가 목표한 경제성장률 2.4%에서 크게 떨어져 역성장인 -0.5%, -1.5% 수준이다.

국제유가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한때 배럴당 113달러대로 치솟았던 텍사스유(WTI)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다. 기름 수요가 줄어들자 원유를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구매를 꺼리게 된 것인데 판매자가 웃돈을 얹어 줘야 기름이 팔린다는 얘기다. 유가가 폭락, 경제 활황기에 많은 대출을 받아 막대한 부채를 지고 있는 셰일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뉴욕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상하이지수 폭락과 함께 전 세계 증시가 대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금융기구(IMF) 총재는 “여러 나라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보면 우리가 이미 비관적으로 내놓은 전망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며 “글로벌 차원의 의료적 대책 없이는 대다수 국가에서 더 큰 역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극복...'K방역'의 힘


한국은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처로 급격한 혼란에서 빠져 나왔다. 세계 주요 외신들은 대한민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높이 평가하며 앞다퉈 보도했다.

▲획기적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개발, 선제적 진단키트 개발 등을 활용한 빠르고 광범위한 진단능력 ▲공적마스크, 마스크5부제 등의 제도와 마스크 재고 알림앱 개발로 전 국민 마스크 공급 활성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적 참여로 감염 확산세 감소 ▲착한 임대인, 착한 선결제 운동 등 사회적 운동 지원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된 것이다.

나아가 정부는 한국의 감염병 대응 사례를 국제사회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의 절차와 기법 등을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확진자 수도 3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 후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다 5월 6일에는 2명까지 떨어졌다.


한국 경제성장률 -1.4%...선진국 중 최고


ⓒ 그래픽=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 그래픽=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 이하로 역성장이 예측되고 있어 절대적 수치만 봤을 때는 부진한 셈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바라보면 선방한 정도가 아닌 선진국 최고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4%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다만 미국(-4.8%), 독일(-1.9%), 중국(-6.8%), 홍콩(-8.9%), 스페인(-5.2%)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해 경제협력기구(OECD) 36개국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도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1%으로 전망, 중국(2.0%), 인도네시아(0.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이마저도 선진국으로 한정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이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전면 봉쇄 조치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코로나로 인해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들어갔지만 한국은 봉쇄조치 없이도 코로나를 극복하고 덕분에 경제 위기도 무난하게 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 등 외신들은 최근 “코로나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세계 경제가 충격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국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사례를 참고해 코로나를 극복, 경제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우려도 있다. 한국의 올해 수출은 4월 기준 전년 동월대비 24.3% 급감했으며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로 먹고 사는 교역국인 한국이 수출 부진을 견디지 못해 2분기에는 더욱 무너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거기에 서비스업 생산은 20년 만에 최대 감소하고 코로나19가 최고조에 달했던 3월 취업자는 19만5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0%선이 붕괴됐다. 코로나19로 일시휴직자는 126만명이 급증했으며 실업자도 118만명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가계소득은 꾸준히 증가했고 고용 역시 바닥을 찍고 반등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내수 활성화를 이뤄내 회복세에 접어들어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 역시 코로나發 경제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비상경제체제에 돌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비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위축된 경제심리의 회복, 이연된 소비력의 재생, 약화된 경제활력의 복구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도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소비붐 등 내수활성화 대책, 규제혁파 등 투자촉진대책 등을 최대한 시리즈로 마련해 강력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 미국 무대에 오르다...ESPN 중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야구가 국민스포츠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선 현재 코로나로 인해 개막이 미뤄졌다. 메이저리그(MLB)는 개막일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KBO리그는 무관중이긴 하지만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이에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지난 5일부터 미국 전역에 한국 야구를 생중계하고 있다.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 경기를 볼 수 없으니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한국 야구에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야구가 ‘K방역’의 힘으로 미국 무대에 상륙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축구 리그인 ‘K리그’도 트위터와 유튜브로 글로벌 생중계했는데 누적 접속자가 총 360만명을 넘겼다. 또한 해외 36개국이 K리그 중계권을 사가는 등 그동안 야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던 K리그마저 수백만명이 시청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심지어 국내 포털에서 전북·수원전을 시청한 누적 접속자수도 100만명이 넘었다.


포스트코로나...언택트 시대 도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언택트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 인한 비대면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포스트코로나(PostCorona)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스마트폰, 스마트팩토리,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이 모두 비대면산업인데 코로나19가 그런 속도를 훨씬 빠르게, 범위를 넓게 할 것이라는 데 이의는 없는 것 같다"며 "정책적 지원, 재정·행정지원, 규제완화가 모두 필요할 것이고 그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언택트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코로나19가 삶의 형태나 산업경제에 있어서 구조를 아주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정부와 당에서는 한국판 뉴딜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국민들께 말씀드렸고 그 중 하나가 언택트산업"이라고 밝혔다. IT강국인 한국이 4차 산업인 비대면산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희생 헛되이 해서는 안돼


ⓒ 이포커스DB
ⓒ 이포커스DB

현재 대한민국이 전 세계적 경제 위기속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상황이 최악에 직면하지 않은 것은 ‘K방역’의 힘이 절대적으로 크다. 결국 봉쇄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도 ‘K방역’의 힘인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만의 공이 아닌 전 국민의 단결로 이뤄낸 결과다. 대구∙경북 지역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의료진 수가 부족할 때 무한한 희생정신을 발휘해 의료봉사에 나선 의료진, 지역공동체가 어려울 때 발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선뜻 기부한 기업들과 사회인사들,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한 모든 국민들이 이뤄낸 성과다.

이처럼 모든 국민의 희생과 봉사로 결실을 맺으려는 이때 이태원發 코로나19 상황에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한 방역 전문가는 "이대로 대규모 확산세가 일어난다면 한국경제는 더욱 암흑속에 빠질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의 상황에서 개인의 이기심으로 국가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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