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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초점] SK 최태원 회장의 '내우외환'...총체적 난국 SK그룹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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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초점] SK 최태원 회장의 '내우외환'...총체적 난국 SK그룹 '시계제로'
  • 이영민 기자
  • 승인 2020.05.09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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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이슈로 LG화학과 공방전
SK하이닉스, 코로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미지수
최태원·노소영 1조원 규모 이혼소송,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있어
ⓒ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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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이영민 기자] 국내 재계 서열 3위의 SK에 바람잘날이 없다. 사실상 '총체적 난국'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도용 이슈를 비롯해 코로나 여파로 인한 차세대 주력사업 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 여기다 최태원 회장의 이혼소송으로 인한 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SK그룹은 삼성 현대를 이어 오랜 시간 재계 3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작년 대기업 자산 규모 순위에서는 현대차 그룹은 220조9000억원, SK그룹은 217조3000억원을 기록해 현대차 그룹 턱 밑까지 추격, 재계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을 필두로 통신, 화학 등 첨단 산업 기반 성장 기틀을 다져나가며 성장세에 가속도를 달았다.

하지만 올초부터 터진 코로나 사태의 확산과 함께 SK그룹내 여러 악재성 이슈들로 인해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조기패소는 면했지만...결과 뒤집긴 힘들어


ⓒ 배터리 소송 재검토, USITC
ⓒ 배터리 소송 재검토, USITC

작년 4월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영업 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인 (USICT)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1월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하며 조기 패소 판결을 요청했다. USICT는 SK측의 문서훼손 행위, 영업비밀 탈취 증거 인멸 행위 등을 인정해 이를 받아들이며 올해 3월 영업비밀침해 소송 조기패소 판결문을 발표했고 변론 등 절차 없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 결정했다.

하지만 4월 SK이노베이션은 조기패소 결정에 불복해 재검토를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USITC의 재검토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은 10월로 미뤄졌지만 이는 결국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USITC의 재검토 승인에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양측은 향후 진행될 소송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0년 이후 USITC의 재검토 이후 예비결정 결과가 뒤바뀐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만약 10월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의 패소가 확정되고 LG화학과 원만하게 금전적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이후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수입금지 조치를 받을 수 도 있다.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선방...하반기는?


SK Hynix
ⓒ SK Hynix

SK이노베이션 이슈뿐 아니라 승승장구하던 SK하이닉스의 미래도 그리 밝지 못하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맘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로 확산되는 비대면 흐름과 중국 내 5G 활성화 정책 등이 하반기 실적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각각 4%와 239%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D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고객 수요가 줄긴 했어도 비대면 흐름으로 서버 수요가 늘어나 매출 증가세를 보여준 것이다.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SSD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10나노 2세대 모바일 D램과 96단 낸드플래시 제품 판매 증가, 생산 비용 절감, 환율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주며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잠잠해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있다. 하이닉스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다만 스마트폰 역성장, 코로나 장기화 등 악재로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이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역의 경쟁력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세계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의 기반인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국내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도 10년간 시스템반도체 연구에 133조원 규모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의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계획에 시스템 반도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비메모리 반도체 기반이 부족하고 시장 진입도 경쟁자들에게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과 투자 위축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하반기 IT 관련 투자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와 IT시장에 대한 하반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 1조원 규모 이혼소송...그룹 지배구조까지 위태


ⓒ SBS 방송 캡쳐
ⓒ SBS 방송 캡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도 올해 SK그룹 내에 중요한 쟁점이다. 노 관장이 2017년 7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 시작된 이혼 소송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약 42%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한 상태다. 만약 노 관장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경우 약 1조원 가량의 유가증권이 노 관장 소유로 돌아간다.

SK그룹의 지주사 SK㈜ 주식의 상당 부분이 노 관장 소유가 된다면 노 관장은 SK그룹 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혼 시 분할 대상이 된 재산은 부부가 결혼 한 이후 형성된 공동 재산으로 간주한다. 한쪽에서 증여받거나 상속받은 재산은 분할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지만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결혼 생활이 30년 넘게 이어졌으며 그동안 SK그룹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1조원 이상 규모의 재산 분할 소송에서 노 관장이 승리한다면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태원 회장의 이혼소송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개편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 SBS 방송 캡쳐
ⓒ SBS 방송 캡쳐

 

ymlee@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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