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1명사망 '한타바이러스' 알고 보니...인간대 감염 없고, 백신 이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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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1명사망 '한타바이러스' 알고 보니...인간대 감염 없고, 백신 이미 개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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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2018년 시판 허가
들쥐로 감염되는 '유행성출혈열' 발생...산.풀밭에서 앉거나 눕지말기
ⓒ JTBC 화면 캡쳐
ⓒ JTBC 화면 캡쳐

[이포커스=이정민 기자]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로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그러나 '코로나19' 처럼 인간대 인간의 감염 사례가 없는데다 이미 백신도 개발된 상태라 지나친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출신 남성 톈(田)모씨가 지난 23일 직장이 있는 산둥(山東)성으로 출근하던 버스 안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다. 쥐 등 설치류의 소변·침·대변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감염시 발열과 출혈, 신장 손상, 폐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이포커스DB
ⓒ 이포커스DB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주로 발견되는 구대륙 한타바이러스는 신증후출혈열(유행성 출혈열)을 발생시킨다. 신증후출혈열은 늦은 봄과 가을의 건조한 기후 때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한타바이러스는 이미 한국에서 백신이 개발돼 있다. GC녹십자의 한타박스는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출혈열의 세계 최초의 예방백신이다. 한국 바이러스 연구 아버지로 불리는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한탄강 유역 들쥐에게서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고 한타바이러스로 명명, 예방백신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는 없다. 과거에는 치사율이 20% 대로 높았으나 치료법을 개선한 최근에는 치사율이 5~7%로 낮아졌다.

다만 아직도 치사율이 상당하기 때문에 ▲산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기 ▲들쥐 배설물에 접촉하지 말기 ▲집 주위에 있는 들쥐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기 ▲잔디밭 또는 풀밭에서 침구와 옷을 말리지 말기 등 예방법을 지키는 게 좋다.

한편 북미와 남미에서 발견되는 신대륙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35% 이상으로 매우 높다.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은 고열 등으로 시작해 폐수종, 호흡부전 등으로 급속히 발전한다.

하지만 신대륙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되지 못했다.

lj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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