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경제] '코로나19' 백신 7월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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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경제] '코로나19' 백신 7월에 나온다?
  • 곽경호 기자
  • 승인 2020.03.23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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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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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곽경호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국내 확진자수는 100명을 기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은 당분간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국민들 귀를 의심할 만한 뉴스가 23일 나왔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 치료제, 두 달 당겨 7월 환자 투여">. 빠르면 7월쯤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 같은 소식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이날 언론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자 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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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임상 전 과정 기간 단축할 것"

뉴스를 좀더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첫 단계인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 구축을 개발 돌입 3주 만에 완료했다"며 "개발 속도를 높여 오는 7월 임상시험 1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충북대학교와 함께 확보한 항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거나 소멸시킬 수 있는 중화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약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셀트리온은 이후 항체 후보를 골라낸 다음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세포주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후 동물(원숭이) 실험을 거쳐 오는 7월 임상 1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서 회장은 "임상 1상은 2개월 정도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국 규제기간과 상의해서 임상 기간 단축을 논의하고 임상 2·3상 동시 진행 등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2·3상을 동시에 하면 4개월 내에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회장의 회견을 요약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임상 과정을 마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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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총 4단계 임상 과정 거쳐야

이날 터진 빅뉴스를 얼핏 보면 7월에 코로나 백신이 출현할 것 같은 착시를 주고 있는데요. 

임상시험(Clinical Trial)은 크게 전임상과 임상으로 구분되며 임상은 신약 시판 허가 전 3단계와 시판 후 임상시험까지를 포함해 총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약허가를 받고 시판을 시작한 이후 추가적인 적응증이나 부작용 등을 검사하기 위해 이뤄지는 연구(임상4상)도 거쳐야 합니다. 이 시험은 희귀하거나 장기 투여 시 나타나는 부작용을 확인, 안전성을 재확립하는 단계로 시판 후 추적 검사라고도 합니다.

보통 임상1상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11% 정도가 시장에 출시되고 3상에 진입하면 성공 가능성이 70~80% 정도로 높아집니다. 각 단계별 소요기간은 보통 2~3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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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원회 "백신 나와야 '코로나19' 종식"

서 회장의 기자회견 당일 공교롭게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가 인구의 60%가 집단면역을 가져야 종식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인구집단 면역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예방접종밖에 없는데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려면 12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면역력을 60% 이상 일시에 끌어올릴 방법은 예방 접종밖에 없고 정부는 코로나19 궁극무기인 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종합해 보면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인체에 적용될려면 빨라야 1년은 걸린다고 봐야 무방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연간 최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쾌거가 될 것입니다.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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