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셧다운' 美캘리포니아 가보니...사재기로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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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셧다운' 美캘리포니아 가보니...사재기로 '텅텅'
  • 곽경호 기자
  • 승인 2020.03.18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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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로 매대가 텅빈 월마트. ⓒ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이포커스=라파엘라 정
사재기로 매대가 텅빈 월마트. ⓒ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이포커스=라파엘라 정

[이포커스/캘리포니아 새너제이(미국)=라파엘라 정] "70 평생 살다가 이런 일은 처음이야."

'코로나19' 사태로 2주간 셧다운이 시작된 18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새너제이) 밀피타스야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 이 곳에서 만난 한 70대 할머니 A씨는 텅빈 매장을 바라보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필자가 이 곳을 찾았을 땐 이미 대부분의 생필품들은 매대에서 사라진 후였다. 사람들의 어마어마한 사재기로 매장 내 물건들이 텅텅 비어버린 것이다.

ⓒ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이포커스=라파엘라 정
ⓒ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이포커스=라파엘라 정

매장직원에게 "야채는 언제 들어오느냐"고 묻자 그는 "오전 6시에 줄을 서야 된다"며 "그래도 살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한다"고 말했다.

마침 야채 코너를 지나던 한 할머니 A씨는 "74년 동안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한국은 미국과 달리 (사재기도 없고) 진짜 잘하는 것"이라고 말을 던졌다.

미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주 전역의 모든 술집과 나이트클럽, 양조장, 와이너리 등의 운영 중단을 촉구하고 65세 이상 감염 위험자들의 외출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LA 시가 식당과 술집, 카페, 영화관, 체육관 등을 폐쇄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많은 공공기관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고 있다.

LA카운티 정부는 16일 도서관, 박물관을 포함한 카운티 정부가 운영 중인 대대분의 기관 건물들을 폐쇄했으며, 카운티 정부 본부 청사의 일반인 출입도 금지시켰다.

지역 시민 B씨는 "새너제이 밀피타스야 지역에서는 아직 확진자 없어 '코로나19' 사태가 실감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상당하다"며 "그런데도 사재기가 만연하는게 의아스럽다"고 전했다.

차량이 한 대도 없는 지역내 한 회사 주차장. ⓒ 캘리포이나 새너제이/이포커스=라파엘라 정
차량이 한 대도 없는 지역내 한 회사 주차장. ⓒ 캘리포이나 새너제이/이포커스=라파엘라 정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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