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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초점] 한국 유통시장 잡아먹는 '코스트코'...이대로 둬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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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초점] 한국 유통시장 잡아먹는 '코스트코'...이대로 둬도 되나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0.02.1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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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7번째 김해점 출점 가시화...인청 청라, 서울 고척점 출점도 진행중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은 안중에 없어...행정조치는 고작 과태료 5000만원
코스트코 양재점 ⓒ 코스트코 홈페이지
코스트코 양재점 ⓒ 코스트코 홈페이지

[이포커스=김민호 기자] 미국계 코스트코 코리아가 국내 유통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하고 있다. 

내노라하는 국내 유통 기업들이 불황을 견디다 못해 다운사이징을 하는 와중에 코스트코는 한국에서 오히려 매장 수를 늘리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은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문제로 신규 출점에 극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스트코는 미국계라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스트코 김해점, 내년 8월 개장...인천 청라·서울 고척에도 출점 예정


코스트코 코리아는 내년 8월 김해 주촌면 주촌선천지구에 새로운 매장을 연다. 지상 4층 연면적 3만788㎡ 규모의 양재점에 버금가는 초 대형 점포로 국내 17번째 매장이다. 

코스트코의 김해 입점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컸다. 관할 김해시도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를 까다롭게 진행하며 버텼다. 하지만 결국 지난달 말 교통영향 평가가 통과됐고 코스트코 김해점 출점이 가시화된 상태다.  

코스트코 일산점 ⓒ 코스트코
코스트코 일산점 ⓒ 코스트코

코스트코의 신규 출점은 김해점에 그치지않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도 18번째 점포 출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출점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또한 코스트코코리아는 오는 2022년 6월 완공되는 ‘고척 아이파크’ 입점도 논의 중이다. 성사되면 19번째 매장이 된다.


출점 러시 속 '지역 상생' 안중 없는 코스트코


문제는 코스트코가 국내 시장 환경을 완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해 4월 정부가 하남점 개점과 관련, 소상공인들과 자율합의를 도출하거나 정부권고안을 통보 받을 때까지 개점을 일시 정지하라고 권고했으나 이를 비웃듯 개점을 강행했다. 하지만 중기부가 코스트코에 내린 조치는 고작 과태료 5000만원 이었다.

지난 2017년 인천 송도점 개점때도 같은 상황이 빚어졌으나 코스트코는 과태료 5000만원을 납부하고 배짱 영업을 이어가기도 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에 편승, 국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당국도 코스트코의 상생 파괴 행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내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km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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