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지스타서 자신감 내비쳤지만 결국 상장폐지
닥사 "확인되지 않은 정보 언론 보도 통해 밝혀 혼란 초래"
빗썸 등 회원사, 7~10일간 투자자 보호 위해 예고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상장 폐지됐다. 위믹스 측에서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차이가 있다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27일 만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올해 지스타 2022 기간 위믹스를 통한 사업 확장을 강조하면서 "상장 폐지되는 일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예상과는 달리 거래지원이 종료되며 장 대표가 밀어 붙이던 사업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24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으로 구성된 가상자산 거래소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는 회의를 열고 위믹스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닥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원사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은 투자자보호를 위해 7~10일 가량의 상장폐지예고 기간을 거쳐 최종 거래지원 종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명운을 걸고 있는 '위믹스 3.0' 생태계에서 필수 요소다. 이번 지스타 2022에서도 해당 사안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을 이어갔다. 그렇기에 위메이드 측도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위믹스가 차지하는 거래 규모가 상당해 닥사에서도 상장 폐지라는 강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 이러한 결정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빗썸 측에 따르면 닥사는 위믹스 측이 DAXA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은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고,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DART 공시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DAXA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닥사는 투자유의 기간 위메이드 측에 소명을 요청했지만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됐으며,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해 제출 이후 수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도 덧붙였다.

거래지원 종료 일정은 오는 12월 8일 15시 거래(매수/매도)가 종료되며 출금 지원 종료는 내년 1월 5일 15시로 예정돼 있다.

한편 닥사는 위믹스가 거래소들에 제출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1000만개 이상 큰 것으로 확인하면서 지난 10월27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