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횡스크롤 도트 액션 게임 '가디스오더'
파괴된 지구에서 펼치는 생존 FPS게임 '디스테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이번 신작들, 해보면 성공 확신들것"

'지스타 202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정상 개최돼 43개국, 987개사가 참여했고 현장에는 총 2974부스가 마련됐다. 사흘간 다녀간 관람객은 총 18만 4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역대 최대(24만 4천명)보다는 적었지만 지난해(2만 8천명)에 비해서 훨씬 많은 게임 유저들이 부산을 찾았다.

그만큼 볼거리가 넘쳐났던 ‘지스타 2022’ 주요 게임사들의 출품작, 현장 분위기를 전해주는 '지스타 리뷰' 시리즈를 준비했다.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올해 '지스타 2022'에서 가장 크게 부스를 차린 곳은 위메이드와 넥슨이다. 다음으로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 크래프톤이 나란히 한쪽 면을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로 부스를 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디스테라' 등 3가지 게임을 시연할 수 있게 준비했다. 중세 시대 성을 테마로 '가디스오더' 시연대를 만들었고, 메카닉을 컨셉으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부스를 꾸며놨다.


2D 횡스크롤 액션 RPG의 귀환 '가디스오더'

현장에서 가디스오더를 시연 중이다[사진=곽도훈 기자]
현장에서 가디스오더를 시연 중이다[사진=곽도훈 기자]

'가디스오더'는 요즘 보기 드문 2D 횡스크롤 액션 RPG로 도트 그래픽 게임으로, '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유명한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이다.

현장에서는 휴대폰으로 '가디스오더'를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동전투가 아닌 수동전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액션 RPG답게 리즈벳, 얀, 바이올렛 등의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상대의 공격을 막고 스킬을 사용해 콤보를 이어가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예를 들면 공격 버튼을 길게 눌러 숨겨진 기술을 사용하거나, 캐릭터 태그를 통한 스킬 연계, 공격 타이밍에 맞춰 방어 버튼을 눌러 쳐내고, 대시를 통해 회피하는 스타일리시한 전투가 구현됐다. 그래서인지 기자는 현장에서 체험했던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나 P의 거짓 등 다른 콘솔 게임들의 메커니즘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이도 역시 모바일 도트 게임치고는 어려워 도전욕구를 자극했다.

주인공인 리즈벳 공주와 보스 타락한 알비온의 스토리도 매우 진지하고 탄탄했는데, 도트 그래픽이라 편하게 생각했다가 의외의 무거운 분위기에 본편이 기대되기도 했다.


잘만든 근미래 액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논타겟팅 액션이 강조된 MMORPG게임으로, 최근 자주 등장하는 중세 시대 배경이 아닌 근미래를 배경으로 비주얼과 액션을 설계했다. 개발사인 세컨드다이브는 “근미래라는 분위기가 너무 이질적일 수 있어서 중세 시대와 근미래를 적절하게 조화, 초반에는 미래 구조물이 아닌 자연 풍경을 강조하는 등 친근하면서도 신선함을 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특히 중간에 들어가는 컷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하는 등 콘솔에 맞먹을 만큼 공을 들였다.

‘아레스’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은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활용한 액션이다. 슈트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무기나 전투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단순하게 한 가지 무기를 선택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전투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유저간 협동과 경쟁 요소도 부각시켰다. 단순히 혼자서 던전만 도는 게 아닌 PVP존, 던전 등에서 파티를 구성해 사냥하게끔 설계했고 이같은 경쟁과 협력을 통해 최상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발키리’라는 공중 탈것을 이용해 대규모 전투를 하거나 자신이 잡은 보스 몬스터에 직접 탑승해 전투를 펼칠 수도 있다.

현장에는 아레스를 즐기려는 유저들의 대기줄이 꽤나 길었는데, 기자는 일찍 줄을 서는 바람에 빠르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PC와 아이패드 두 가지 플랫폼이 준비됐는데 PC가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런 류의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아이패드도 편한 점이 있었다. 다만 태블릿이 아닌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파괴된 지구에서의 생존 경쟁, 채집・제작・사냥에 FPS 요소까지

‘디스테라’는 파괴된 지구에서 다수의 플레어들과 협동, 경쟁하는 생존 FPS게임이다. 채집, 건설, 제작 등을 활용해 말 그대로 살아남는 게임인데, 예를 들어 건물에 들어가 재료를 습득해 권총을 제작, 이후 사냥에 나서고 나만의 집을 짓기도 하는 자유도 높은 게임이다.

생존 활동에는 필드 보스를 잡는 것도 포함돼 있다. 특히 강력한 필드 보스는 혼자서 잡기보다 팀을 구성해 공략하는게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이 게임의 특징은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인데, ’디스테라’를 개발 중인 리얼리티매직 김성균 대표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 게임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조박법 정도를 체험할 수 있는 정도였기에 실제로 진입장벽이 낮은지는 11월 24일 오전 3시 스팀에서 론칭되는 얼리엑세스 버전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PC에선 '아키에이지2' 모바일에선 '아키에이지 워'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함용진 PD(오른쪽 첫 번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함용진 PD(오른쪽 첫 번째)

현장에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직접 방문해 ‘아키에이지2’와 ‘아키에이지 워’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아키에이지2’는 ‘아키에이지’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PC MMORPG게임이다. 심리스 오픈월드에 다양한 탈것 해상전, 하우징 등이 개발 중이고 출시 시기는 2024년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아키에이지 100년 후를 그려낸 모바일 MMORPG다. 모험과 생활 콘텐츠가 주류였던 원작과는 달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성전, 필드쟁 등 전쟁 시스템이 강조돼 있다. 출시 예정일은 내년 1분기다.


대세가 된 '서브컬쳐' 게임, 카카오게임즈가 주도한다

야외에 마련된 에버소울 부스에서 유저들이 대기하고 있다
야외에 마련된 에버소울 부스에서 유저들이 대기하고 있다

야외에는 '에버소울' 부스가 마련됐다.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수많은 팬들이 에버소울 부스를 찾았다. 특히 유저들과 함께 대기하면서 게임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한 게임 유저는 “요즘 밖에서 이런 게임 해도 다른 사람들이 신경도 안써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일 뿐인데요”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서브컬쳐’에 대한 편견이 많이 줄어들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버소울'은 모바일 수집형 RPG로 영웅의 군단으로 유명한 나인아크가 개발했다. 세계관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중세 판타지가 퓨전돼 있다. 대표 콘텐츠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정령들과의 데이트를 해 유대감을 높이는 '인연'이 있다. 사전 예약은 11월 29일 시작되고, 출시 예정일은 내년 상반기다.

야외에 마련된 에버소울 부스에서 유저들이 대기하고 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