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원 3만명 파업 '강행'··협상 타결, 왜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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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원 3만명 파업 '강행'··협상 타결, 왜 늦어지나
노사, 임금 인상안 의견 접근 중..단협안, 접점 찾기 '난항'
  • 고정현 기자
  • 승인 2022.09.1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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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고정현 기자
CG/고정현 기자

[이포커스 고정현 기자] 전국 금융노조가 16일 총 파업을 벌였다. 지난 2016년 이후 6년만의 파업이다. 

다만 금융노조가 이날 이후 추가 총파업 계획이 없는데다 노조원들의 파업 참가율도 낮아 시민 불편은 크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삼각지역까지 행진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노조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업무를 중단했다.

공기업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가 많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5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서울 본점의 부산 이전에 반발하고 있는 산업은행 노조도 전체 조합원의 90%인 2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노조 대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각사 별로 간부 100여명 가량만 파업에 참가했다. 특히 시중은행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 노조도 파업 참가자 수는 200~3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파업 참여 인원은 3만명(주최측 추산)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노조 전제 조합원 수가 1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30% 수준이다.


노사, 임금 인상안 의견 접근 중..단협안, 접점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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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양측은 이날 파업에도 불구, 조만간 협상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측 대표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기존 임금 인상안(1.4%)보다 높은 2.4%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금융노조도 임금 인상 요구안을 당초 6.1%에서 5.2%로 낮췄다. 노사 양측이 이견을 좁혀 나간다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단체협상안이다. 노조는 △주 36시간(4.5일제) 근로 △영업점포 폐쇄 중단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계획 철회 등을 내걸고 있어 타결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오늘 파업으로 실제 시중 은행 영업점의 고객 피해는 미미했다"며 "다만 노조가 요구하는 단협안은 경영과 직결되는 부분인데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현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는 사안이라 접점을 찾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제작=고정현 기자)

고정현 기자 kogo@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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