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두 얼굴'··흑자달성 보이는데, 맥 못추는 美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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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두 얼굴'··흑자달성 보이는데, 맥 못추는 美주가
쿠팡 점유율 21%.."국내 온라인 유통시장 주도권 굳혔다"
쿠팡주가는 3분1토막..美 한인투자자들 '집단소송'제기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2.09.0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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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곽유민 기자
CG/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쿠팡이 한국 온라인 유통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미국내 투자자들이 쿠팡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쿠팡을 둘러싼 상반된 장면들이다.

해마다 수천억원의 적자에도 불구, 진격의 외형 불리기에 올인해온 쿠팡이 올 2분기 3자리수 적자를 기록하며 마침내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커머스 절대 강자로서의  위치를 굳혀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 주가는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최초 상장가 대비 현 주가는 4분의1 토막이 난 상황이다. 

작년 3월 11일 쿠팡은 뉴욕증시에 공모가 35달러로 상장했다. 상장 첫날 69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 3분기부터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뒤 현 주가 (1일 종가 기준)는 16.90달러다. 지난 5월에는 10달러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쿠팡 주가 부진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성장주 동반 조정에 큰 영향을 받아서다. 엄청난 매출 성장에도 이익을 내지 못하는 쿠팡의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쿠팡 점유율 21%.."국내 온라인 유통시장 주도권 굳혔다"

우선 쿠팡의 국내 실적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조 355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10억원 줄어든 850억원으로 기대치를 훨씬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GPM)은 22.9%까지 상승했는데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하는 3자 거래 비중 상승 등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분석됐다.

자료/하나증권
자료/하나증권

쿠팡의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점유율은 21%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것으로 네이버와 롯데온, 이베이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답보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주도권을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다 3분기부터 연간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쿠팡와우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4380억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존 추정치 -7400억원 대비 무려 3000억원 가량 적자폭을 줄인 것이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쿠팡은 올해 특별한 신규 투자가 없기 때문에 상반기와 같은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4분기 성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노려볼만하다"고 밝혔다.


쿠팡주가는 3분1토막..美 한인투자자들 '집단소송'제기

쿠팡의 2분기 실적이 약진한 가운데 쿠팡 주식에 투자했던 미국내 한인 투자자들이 쿠팡을 연방 증권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7일 블룸버그통신은 '한인 투자자 최모씨가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주주권리 보호 전문 대형 로펌인 존슨 피스텔 로펌을 통해 연방 증권법 위반 혐의로 쿠팡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그리고 미국내 골드만 삭스, JP모건 증권사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씨는 소장에서 "쿠팡은 공급업체들에게 경쟁업체의 공급가를 쿠팡보다 높게 책정하도록 하거나 강제로 광고를 집행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반경쟁적인 행위를 부당하게 일삼았고 쿠팡의 자사 상표에 대한 상품에 유리하도록 리뷰 순위에 대한 알고리즘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쿠팡이 지난해 3월 뉴욕증시(NYSE)에 상장하면서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자료에서 기업 관련 정보의 왜곡과 누락이 있었고 이를 기준으로 주식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주식 가치 급락으로 금전적인 손실 봤다는 것이 소송 원고측 주장의 핵심이다.

쿠팡 측은 "미국에서 상장한 많은 기업들에 대해, 상장 후 1~2년 내에 빈번하게 제기되는 전형적인 유형의 소송"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며 회사가 충분히 승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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