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소비자 분쟁 신청 '최다'··손보사 공시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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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소비자 분쟁 신청 '최다'··손보사 공시 분석해보니
삼성화재 2분기 분쟁신청 3156건..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급증'
2위 현대해상·3위 DB손보..상위 5개사가 전체 분쟁 73% 차지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2.09.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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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곽유민 기자
CG/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곽유민 기자] #H보험사에 실손보험을 가입한 A씨는 백내장 수술 뒤 보험사에 899만원을 청구했다. H보험사는 그러나 진료 당시 세극동 현미경을 통해 백내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A씨는 법원에 소송을 냈고 재판부는 "세극동 현미경 검사 촬영물보다 담당 의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판단, A씨의 손을 들어줬다.

A씨 사례처럼 최근 실손보험을 둘러싼 분쟁이 잦은 가운데 국내 손해보험사들을 상대로 한 소비자분쟁 신청건이 올 2분기 들어 또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포커스>가 손해보험협회의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17개 손해보험사들의 소비자분쟁 신청건은 총 1만857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1분기의 7850건에 비해 무려 2.4배나 급증한 수치다.

손보사들을 상대로 한 소비자분쟁 신청은 2분기 1만3068건, 3분기 2만247건, 4분기 2만8115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 1분기는 급감했었다. 

소비자분쟁 신청건수 1위 보험사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올 2분기 총 3156건의 분쟁이 접수돼 전년 동기의 1312건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에도 1522건이 신청돼 2분기 연속으로 '소비자분쟁' 1위 보험사에 올랐다.

삼성화재 2분기 소비자 분쟁 신청 현황(왼쪽)·현대해상 2분기 소비자분쟁 신청 현황(오른쪽)/자료·손해보험협회 공시
삼성화재 2분기 소비자 분쟁 신청 현황(왼쪽)·현대해상 2분기 소비자분쟁 신청 현황(오른쪽)/자료·손해보험협회 공시

2위는 현대해상으로 2분기 3045건의 분쟁이 신청됐다. 전년 동기 (1040건)에 비해 소비자분쟁 신청이 2.5배 가량 늘었다. 

3위는 DB손보로 올 2분기 2829건의 분쟁이 신청돼 전년 동기(1157건)대비 2.4배 증가했다.

KB손보는 2분기 2466건이 신청돼 전년 동기(863건)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2분기 총 2113건의 분쟁 신청으로 전년 동기(1025건)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종합해 보면 삼성화재를 포함한 상위 5개 보험사가 17개 보험사 전체에 제기된 소비자분쟁 신청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EZ손보는 2분기 소비자분쟁 신청이 1분기 1건, 2분기 2건으로 2분기 연속 가장 적었다.   

보험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최근 실손보험의 보험금 지급 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약관 해석을 보험사가 자의적으로 하거나 약관을 수시로 개정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소비자분쟁이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영상제작=곽유민 기자)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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