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미청약 현장 21곳..1·2순위 청약자 급감
현대건설, 대구 2개 지역 '0.14대1' '0.25대1'

[곽유민 PD]
[곽유민 PD]

[이포커스 곽유민 기자] 지난달 전국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1만세대 이상 늘어난 반면 전체 분양 현장 가운데 약 절 반 가량에서 미청약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3대 건설사중 하나인 현대건설은 지방 분양시장에서 참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도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19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분양실적은 2.6만세대로 전월대비 1.1만세대 증가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미청약이 발생하며 최근 이어지는 아파트 매수심리세 하락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월 전국 기준 1, 2순위 청약자는 6.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30%를 기록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4:1에 그쳤다. 

특히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공급 기준 1, 2순위 청약 미달 현장은 전국 21개로 미청약 현장 발생 비중은 43%에 달했다.


현대건설, 대구 2개 지역에서 청약 참패

눈에 띠는 것은 7월 미청약 현장 21개 중 3개 현장이 대형사가 시공하는 단지라는 점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대구 달서구의 977세대 규모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는 청약경쟁률이 0.25:1에 불과했다. 또 대구 서구의 762세대 규모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도 청약경쟁률 0.14:1을 기록하며 분양 참패를 당했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사천의 677세대 규모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의 경우도 청약경쟁률이 0.93:1에 그쳤다. 

한편 7월 전국 기준 10대 대형사의 분양실적은 0.5만세대로였으며 지역별 공급 비중은 영남권 42%, 충청권 22%을 기록한 반면 수도권과 호남권은 대형사가 공급한 현장은 없었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대구 지역 내 대형 현장들은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대형사가 시공하더라도 초기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모습"이라며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세대를 추가적으로 모집하겠으나 할인 분양을 진행하며 수익률이 훼손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