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조원 소상공인 대환, 효과 낼까··은행권 리스크 부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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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조원 소상공인 대환, 효과 낼까··은행권 리스크 부담은?
"신규 대출·수익 감소 불가피" vs "대상 제한, 부정 영향 적을 듯"
  • 곽경호 기자
  • 승인 2022.08.1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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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곽유민 기자
CG/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곽경호 기자] 정부가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소상공인 대환 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한 가운데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권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이자 마진 상승을 통해 호실적을 올렸던 은행권이 하반기 복병을 만난 셈이다. 다만 정부 보증이 90%로 우려할만한 리스크 부담은 없을 것이란 반론도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권 및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는 총 33조5000억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 및 안심전환대출의 세부 내용 등을 발표했다.

8조5000억원이 지원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의 경우 연리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금리가 낮은 대환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총 25조원 규모로 지원될 예정이다.


"신규 대출·이자수익 감소 불가피" vs "지원 대상 제한, 부정 영향 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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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으로 당장 은행권에서는 자행이 아닌 타행대출이 신규로 유입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의 대출 재원은 한정적인데 33조5000억원을 대출로 소진하면 일반 대출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기다 주택을 담보로 한 안심전환대출로 은행들이 MBS(주택저당증권)를 발행해야한다는 부담도 크다는 지적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각 은행들의 대출 총량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은행들마다 신규 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은행권에 미치는 부정적 리스크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않다.

실제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의 경우 코로나 피해 정상 차주로 지원대상이 제한돼 있고 기존 7%의 대환금리가 약 5.5%~6.0% 내외이기 때문이다. 보증비율이 90%라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안심전환대출도 지원대상이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시세 4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은행 외에 제2금융권 포함 25조원이므로 각 은행별 대출 감소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2015년과 달리 MBS를 반드시 은행이 떠안아야 한다는 조항도 보도자료에는 없다"며 "따라서 판매·취급수수료 등까지 감안시 이자이익 손실이 과거보다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은행주 투자 전략은?.."NIM 7% 이상 상승 예상"

은행들의 대규모 대환프로그램 리스크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3분기 은행주 투자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은행주는 2.9% 상승해 KOSPI 상승률 1.5% 대비 초과상승한 바 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8~9월에는 저원가성예금 감소 및 정기예금 증가 등에 따른 조달코스트 압박 요인이 가중되면서 월중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은 둔화되겠지만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기준으로도 은행 3분기 NIM은 2분기 대비 평균 7bp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시중금리 또한 6월말 대비로는 낮아져 있다는 점에서 3분기에는 이자이익 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도 2분기 대비 개선될 공산이 크다"며 "3분기에는 추가 충당금 이슈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은행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당폭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제작=김수정 기자)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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