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룰러' 박재혁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꼭 우승하고 싶다"
상태바
[인터뷰] '룰러' 박재혁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꼭 우승하고 싶다"
2022 LCK 서머 경기 이후 단독 인터뷰
"라이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2.08.14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상으로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

'룰러' 박재혁은 13일 "프로로서 나이도 꽤 찼고 이렇게 좋은 팀, 코치진, 프런트가 한번에 모이기 어렵다"며 "기회라는 게 매번 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룰러는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젠지와 KT의 경기 후 <이포커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젠지는 KT를 맞아 힘겨운 승리를 거뒀는데 박재혁은 "보시는 팬분들도 힘드셨겠지만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오늘 1위를 확정한 상태에서 PO 밴픽을 시험해보는 느낌이었는데
밴픽이 많이 까다로웠다. 경기 전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좋은 결과는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트위치 픽은 준비된 픽인지
진짜 트위치 연습 안 한 지 거의 4주정도 됐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픽했고 잘할 거라는 믿음 하나로 했다.

-1세트 펜타킬을 뺏겼다
조금 서운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닐라가 드디어 등장했다. 닐라에 대한 평가와 PO 등장 가능성은 어떤가
나온다면 일단 오늘처럼 너무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특정 상대 챔피언으로 오늘처럼 후픽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선수를 잘못 봤다고 생각을 하고 하필 상대가 룰러였다. 그래서 연습이랑 내용이 달랐을 것이다.

-닐라는 원래 라인전이 어려운지
확실히 많이 힘든 챔피언이지만 충분히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 근데 내가 그 타이밍에 계속 가둬놨고 그러다 보니 CS 차이도 계속 내고 유리한 타이밍을 계속 이어나갔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룰러가 닐라를 잡는다면
비슷할 것 같다(웃음). 장난이고 나는 더 좋은 상황에서 이 챔피언을 뽑으려고 많이 생각을 할 것 같다. 이렇게 이게 차이가 많이 나는 밴픽으로는 절대 뽑지 않을 것이다.

-지난번 야스오를 플레이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런데 궁극기 한 번 안 썼다고 팀원들한테 특히 리헨즈 선수에게 많이 혼나는 모습이 잡혔는데
앞서 라이프 선수가 트래쉬 토크를 했던 것처럼 제가 좀 만만하다. 그래서 이제 주변에서 항상 공격이 들어오지 않나 생각이 든다.

-지난 저희 인터뷰에 라이프 선수가 룰러 선수를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애가 왜 저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힘들다. 자신감이 되게 많아 보이는데 오늘 나한테 맞아서 좀 어깨가 처져있는 것 같다.

-그래도 프로 생활 중 가장 아쉬운 점으로 2019년에 형들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표현했다.(2019년 라이프와 룰러가 속해 있던 젠지는 스프링 7위 서머 6위로 마감)
그때가 제일 성적이 안 나왔었던 때다. 정민이가 그때 데뷔 연도였는데 사실 정민이가 미안해해야 할 부분은 없다. 왜냐하면 제가 정민이에 비해서 베테랑 선수였고 더 이끌어주지 못했다. 서머 2라운드 거의 막바지쯤에 번아웃이 세게 와서 멘탈이 아예 나갔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솔직히 내가 더 19년도 애들한테 미안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너는 충분히 잘해줬으니까 앞으로 그런 생각 안 하고 더 열심히 잘해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정규리그가 끝났다. 서머 시즌 총평은?
약간 원딜 하면 룰러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게끔 플레이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플레오프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는 올랐지만 아직 한국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정말 절실할 것 같은데
인터뷰하기 전에 (기자와) 하고 싶다에서 해야 된다로 바뀌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었지 않나. 그 정도로 리그 우승을 해본 적이 없고 이제 나이도 좀 많이 찼다. 진짜 할 수 있으면 할 수 있다면 이번 서머가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우승하고 싶다. 왜냐하면 좋은 선수들과 좋은 코치 감독님 좋은 프론트 분들 계시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진짜 늘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할 수 있는 게 감사하다는 말과 경기력밖에 없다. 그게 너무 아쉽지만 꼭 나중에 언젠가는 팬분들 이제 다 같이 뵙는 자리에서 진짜 이것저것 맛있는 것도 많이 사드리고 싶고 선물도 드리고 싶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사진/곽도훈 기자]
[사진/곽도훈 기자]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