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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단속 현장 촬영한 경찰, 단톡방 공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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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단속 현장 촬영한 경찰, 단톡방 공유 '논란'
  • 곽유민 PD
  • 승인 2022.07.12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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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곽유민PD
사진/곽유민PD

[이포커스 곽유민 PD] 성매매 여성이 경찰에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관련 수사와 책임자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이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촬영한 해당 여성의 알몸 사진을 합동 단속팀의 단체 SNS방에서 공유했다는 주장입니다.

12일 MBC에 따르면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3월 경찰은 성매매 단속을 위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들이닥쳤습니다. 현장에서 알몸 상태의 A 씨를 목격한 경찰은 곧바로 촬영을 시작했는데요. A 씨는 동의 없이 알몸 사진을 찍었다고 항의하며 삭제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증거 자료라면서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나온 A 씨는 자신의 알몸 사진이 합동 단속팀의 단체 SNS방에 공유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단체 SNS방에는 서울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경찰관 10여 명, 대부분 남성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문제는 경찰이 처음에는 대화방에서 A 씨의 사진을 삭제했고 수사 기록으로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정보 공개 청구 과정에서는 “A 씨의 사진을 수사 기록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것입니다.

A 씨 측은 "몸을 가릴 기회를 전혀 주지 않은 채 알몸 사진을 찍고 이를 공유한 것은 불필요한 관행이자 명백한 인권 침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보기 민망한 사진을 찍긴 찍었지만 수사팀에 자료를 넘긴 뒤 바로 삭제했다. 수사 자료로 활용할지는 경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제작=곽유민PD)

곽유민 PD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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