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개막전보다 탄탄해진 경기력으로 2연승..공동 1위
T1, 혈투 끝 승리..22연승 기록 이어가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T1이 벼랑 끝에 몰리는 혈전 끝에 2승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 불리한 게임을 역전하는 T1 특유의 경기가 나왔습니다. 담원 기아는 한층 더 탄탄해진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19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kt와 T1, 담원과 리브 샌드박스 간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3세트 혈전 끝 승리..'T1식 역전승'

사진=이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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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경기 kt 롤스터에서는 ‘라스칼’ 김광희, ‘커즈’ 문우찬, ’아리아’ 이가을, ‘에이밍’ 김하람, ‘라이프’ 김정민이 출전했고 T1에서는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 경기에 나섰습니다.

1세트 kt는 세주아니-오공-아지르-이즈리얼-탐켄치를 픽했고, T1은 나르-다이애나-카사딘-칼리스타-카밀을 선택했습니다. T1은 미드 카사딘과 카밀 서폿을 뽑으며 변칙적인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다만 오공-아지르 조합에 비해 다이애나-카사딘이 초반 주도권이 없는 점은 경계해야할 점이었습니다.

역시 정글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kt가 빠른 합류를 통해 카운터 정글(카정)을 시도한 오너를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페이커’ 카사딘마저 아지르와 오공에게 잘리면서 드래곤은 kt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전령 앞에서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모여 치열한 교전을 펼쳤습니다. kt는 뛰어난 협력 플레이로 T1을 전멸시켰고 전령의 눈까지 획득, 경기는 kt에게 넘어간 듯 보였습니다.

T1도 가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kt 시야가 없는 점을 활용해 몰래 바론을 시도했고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을 잃어 추가 이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승부는 바론 한타에서 결정이 났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이 전장에서 이탈하자 kt는 곧바로 바론을 치기 시작했는데 오너에게 뺏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습니다.

2세트에서 T1은 갱플랭크-비에고-코르키-징크스-탐켄치를 선택했고, kt는 나르-오공-아리-칼리스타-자르반 4세를 픽했습니다.

선취점은 kt가 냈습니다. 커즈가 탑 갱킹을 시도하며 제우스를 노렸고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복수하고자 오너가 탑을 방문했지만 커즈와 라이프가 역갱을 보면서 오히려 제우스가 한 번 더 죽게 됐습니다. 이어 구마유시까지 잡고 전령 마법공학 드래곤까지 챙기며 kt가 승기를 잡아갔습니다.

이어 커즈와 라스칼이 또 제우스를 잡았고 바텀에서도 제우스가 전사하며 0킬 4데스를 기록, 게임이 점차 kt로 기울어갔습니다.

그러나 T1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카정을 들어온 에이밍과 커즈를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차지한 것입니다.

곧 장로 드래곤이 나오면서 양 팀이 집결 승부처가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대치 중이던 상황에 교전이 시작되면서 ‘제우스’가 전사했지만 T1은 ‘아리아’와 ‘에이밍’, ‘라이프’까지 모두 잡고 장로 드래곤까지 챙겼습니다.

분위기를 탄 T1은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한 뒤 2세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세트 kt는 세주아니-오공-아리-카이사-노틸러스를 선택했고 T1은 나르-비에고-코르키-자야-브라움을 픽했습니다.

3세트는 그야말로 혈전이 펼쳐졌습니다.

양팀이 엎치락뒤치락 반복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인데요. ‘케리아’ 브라움의 슈퍼 플레이로 T1이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던 중 코르키와 나르가 잇달아 잡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지키려던 브라움마저 데스를 올리면서 점점 균형이 맞춰지게 됐습니다. 이후 상대 진영에 깊숙이 들어간 자야가 잘리면서 한타를 대패했고 드래곤과 바론마저 내주게 됐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kt가 글로벌 골드를 역전, 5천여 골드 차이를 내면서 kt에게 게임이 넘어갔습니다.

잘 버텨가던 T1은 28분대 kt가 바론을 먹으려 하자 방어를 위해 나섰고 브라움이 잘렸지만 ‘오너’ 문현준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시간을 벌었습니다.

다시 기세가 넘어가서 ‘라이프’ 노틸러스를 잡았습니다

33분대 용 앞에서 중요한 교전이 벌어졌는데 ‘페이커’가 잘리면서 kt가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됐습니다. 그러나 ‘에이밍’ 카이사가 코르키가 깔아 놓은 ‘발퀄라이저’를 밟으면서 빈사상태가 됐고 자야에게 잡히면서 T1이 이득을 봤습니다.

39분 kt가 기습적으로 4용을 먹었지만 코르키 ‘특급 폭탄 배송’으로 한타 설계를 한 T1이 또 한번의 이득을 봤습니다.

43분 경기의 향방이 결정됐습니다. kt가 바론을 치면서 상대방을 끌어들였는데, T1이 저력을 보여주며 교전을 잘 했고 결국 넥서스를 깨며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1세트 POG는 ‘제우스’ 문현준 선수, 2세트는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역시 우승 후보" 담원 기아, 탄탄해진 경기력으로 완승

사진=이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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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기는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이었습니다.

담원 측 출전 선수는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덕담’ ‘켈린’이었고 리브 샌드박스는 ‘도브’ ‘크로코’ ‘클로저’ ‘프린스’ ‘카엘’이 나왔습니다.

1세트 담원은 갱플랭크-그레이브즈-트위스티드 페이트-이즈리얼-라칸을 픽했고 리브샌드박스는 세주아니-리신-사일러스-칼리스타-렐을 선택했습니다.

경기 초반 리브 샌드박스가 유리한 고지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21분 30초 용 앞 한타에서 대처를 잘못해 대패를 했고 담원에게 승기가 넘어갔습니다.

이후 리브 샌드박스는 켈린과 캐니언을 노렸지만 역공을 당하면서 또 대패하고 바론 버프까지 내줬습니다.

용 근처에서 경기를 결정지을 한타가 열렸습니다. 이미 화력 차이가 났기에 담원이 대승을 거뒀고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리브 샌드박스는 강하게 저항하며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그레이브즈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넥서스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2세트 리브 샌드박스는 세주아니-바이-사일러스-이즈리얼-브라움을 골랐고 담원은 아트록스-뽀삐-트위스티드 페이트-카이사-레나타 글라스크를 픽했습니다.

리브 샌드박스는 바이를 활용한 슈퍼플레이가 필요한 조합이었고 담원 기아는 상대에 맞춰 뽑은 픽이라 다소 편하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기 초반 바이가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6레벨이 되자마자 벽을 넘어와 상대 바텀 듀오를 잡은 것입니다. 담원은 협곡의 전령을 챙기며 응수했습니다.

곧이어 벌어진 용 앞 교전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캐니언’ 뽀삐를 순간적으로 공략해 잘랐지만 담원이 반격하면서 이득을 봤습니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은 두 번째 전령을 먹는데 성공했고 미드 1차 타워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를 방어하다가 틈을 노려 교전을 걸었는데 실패했고 ‘크로코’ 바이와 ‘클로저’ 사일러스가 잡히며 담원이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23분 리브 샌드박스가 용을 먹으려 시도했지만 저지하러 온 담원에게 밀려났고 용마저 뺏기게 됐습니다.

이후 리브 샌드박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한 명씩 계속 잘리는 상황이 반복되다 26분대 바론 근처에서 싸움이 벌어졌고, 한타에 대패 결국 2세트마저 담원에게 내주게 됐습니다.

이로써 담원 기아는 2연승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담원은 서머 시즌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 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개막전보다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그 기량을 증명했습니다.

1세트 POG는 '캐니언' 김건부 선수가, 2세트는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