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7 14:11 (화)
LG생활건강 1분기 '어닝쇼크'··증권사들 일제히 "비관적 주가전망"
상태바
LG생활건강 1분기 '어닝쇼크'··증권사들 일제히 "비관적 주가전망"
본업·디지털부문 모두 부진.."중국 내 방역정책 강화 원인"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2.05.12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G/이포커스
CG/이포커스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화장품주의 '황제주'로 불리던 LG생활건강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은 LG생건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며 당분간 보수적 투자 접근 의견을 제시했다.

1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하락한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은 52.6% 급감한 1756억원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6%, 72.8% 하락했고 생활용품과 음료 영업이익도 원가율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0.9% 하락했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화장품 면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8% 하락해 유사 기업 대비 감소폭이 컸고 이밖에 국내외 유통채널 매출도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면세 매출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절반으로 감소했고 중국 내 방역 기조 강화로 중국 영 업이익률이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다 작년 말 가격 인상이 있었음에도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원가율 증가가 영업이익률을 끌어내렸다는 평가다.

2분기 전망도 어둡다. 면세점·중국사업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서는 동사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67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장품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중국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로 예상했다. 


본업·디지털부문 모두 부진.."중국 내 방역정책 강화 원인"  


LG생건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본업 부진과 디지털 부문의 적자 확대, 기타 일회성 비용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물류난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 또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다만 1분기 월별 면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LG생건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LG생활건강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22.2%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기존 당사 예상보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안정화 및 방역 정책 완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이 부분을 고려해 중국 사업의 손익을 조정, 2022년 EPS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LG생건의 적정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90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중국향의 주력 제품 '후'의 대중국 브랜드력 의구심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도 LG생건의 적정주가를 70만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 연구원은 "1분기 어닝쇼크에 일회성 요인은 없다"며 "실적 반전을 노리기도, 주가 반등을 꾀하기도 쉽지 않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박현진 수석 연구원도 이날 동사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하향 제시하며 "중국 물류 정상화가 예상되는 2분기에는 중국향 수요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후’ 브랜드에 대한 역기저 부담이 크고,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원가 부담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 이익 모 멘텀이 부각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