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똑바로] 김만배 재판직후 쏟아진 '대장동 이재명 지시'기사들··의도된 왜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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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똑바로] 김만배 재판직후 쏟아진 '대장동 이재명 지시'기사들··의도된 왜곡 보도?
  • 곽경호 기자
  • 승인 2022.01.1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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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이수진 디자이너
CG/이수진 디자이너

 

[이포커스 곽경호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울어진 언론뉴스를 바로잡아보는 뉴스똑바로 곽경호입니다.

어제 대장동 사태의 주범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재판이 열렸는데요. 재판 직후 우려됐던 편파보도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언론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불리한 내용만을 골라 입맛에 맞는 기사를 일제히 내 보낸 것인데요.

이미 일각에서는 이번 대장동 재판 과정에서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측이 이재명 후보에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주장을 할 것이란 이야기가 흘러 나왔는데요. 특히  이들의 검찰 조서나 공소장 내용 등을 검찰이 흘리고 보수 언론들이 받아 대대적으로 기사화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김만배씨 재판 기사는 이같은 왜곡, 편파 보도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서막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동아일보의 [단독]김만배측 “대장동 분배구조, 이재명의 성남시 지침 따른 것”이란 제목의 기사인데요. 해당 기사를 보면 '김만배 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민간사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간 대장동 사업이익 분배구조와 관련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는 내용인데요. 재판에서 변호인 주장을 여과없이 기사화하면서 마치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 설계를 지시한 것처럼 제목을 의도적으로 뽑았습니다.

특히 이 기사는 재판중 나온 공개적인 발언을 인용한 것임에도 굳이 [단독]을 붙인 이유가 궁금한데요. 의도적으로 기사의 주목도를 높이려 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유사한 기사는 동아일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레거시미디어들이 쏟아 냈는데요. 김만배씨측 주장을 여과없이 기사화 한 반면 이재명 후보측 반론은 축소하거나 반영하지않은 기사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재판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공모지침서로 대장동 사업이 진행됐다'는 검찰 측 주장에 김만배씨측은 "당시 정책 방향에 따라 성남시 지시와 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는데요.

그럼에도 언론들은 해당 발언을 마치 이재명 당시 시장이 사적으로 지시한 것처럼 기사를 썼습니다. 또 검찰이 주장하는 이른바 '독소조항 7개'는 민간 사업자에게 이익을 주는 조항이 아닌 지자체가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조항인데요. 따라서 '독소조항'이 아닌 '이익환수조항'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언론은 검찰측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기사를 썼습니다.

이재명 후보측은 이같은 언론보도 행태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김만배씨 측의 첫 재판을 다룬 언론 보도가 편파적이라면서 정정 보도를 요구했습니다. 불수용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방침도 내놨는데요.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지시' 키워드(문구)가 헤드라인으로 뽑히고 기사 내용도 우리 측 반론이나 (같은 맥락인) 김만배씨 변호인 입장문이 같은 크기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론이 같은 양으로 보도되지 않는 등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기사 편집 방향이라고 판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똑바로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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