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똑바로] 정용진 '멸공'에 국힘 '멸치·콩'으로 화답··언론들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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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똑바로] 정용진 '멸공'에 국힘 '멸치·콩'으로 화답··언론들 평가는?
  • 곽경호 기자
  • 승인 2022.01.1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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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최서준 디자이너
CG/최서준 디자이너

[이포커스 곽경호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울어진 언론 뉴스를 바로잡아보는 뉴스똑바로 곽경호입니다.

지난주 느닷없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이 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평소에도 SNS에 수많은 게시글과 게시물들을 올리며 재벌 기업인 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 눈총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 그가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굳이 공산당을 멸망한다는 의미의 ‘멸공’ 게시물을 올리며 스스로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해시태그로 #멸공을 달았다가 인스타그램측으로부터 게시물을 삭제당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그러자 인스타그램에 분노를 표출하며 “이게 왜 폭력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후 인스타그램측이 해당 게시물을 다시 복구하자 정 부회장은 또다시 멸공 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며 관심 끌기에 나섰습니다.

정 부회장이 국내 재계 순위 11위 신세계 그룹의 오너 2세 이자 부회장의 신분임에도 ‘색깔 논쟁’으로 비춰지는 언행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과 함께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언론들이 정 부회장의 이처럼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하기 보다는 정 부회장 게시물이 삭제 당했다거나 다시 복구됐다는 내용에만 주목하며 오히려 정 부회장을 옹호하는며 정당화 하는 듯한 기사들로 넘쳐 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레거시미디어중에서는 어제 MBC가 메인뉴스 시간에 '때아닌 국민의힘 '멸공' 인증 릴레이에 철지난 '색깔론' 우려 제기'라는 리포트를 내 보낸 것 외에는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을 지적하는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나아가 더 큰 문제는 언론이 정 부회장의 멸공을 적극 옹호하는 사이에 국민의힘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나섰다는 점인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8일 이마트에서 장을 본 뒤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입니다.

이 게시물에는 멸치와 콩을 구입하는 윤 후보 사진과 함께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등의 해시태그도 함께 올라왔는데요.

이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입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정 부회장의 ‘멸공’을 본격적인 정치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부회장은 주말에도 새로운 ‘멸공’ 게시물 10여개를 폭풍 업로드하며 세간의 비판을 사실상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대게 사진과 함께 "영덕대게 꽃게탕 낙지볶음 먹고 힘내자?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나는 요리 구상해봐야겠다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이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조국 전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멸공을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하자 이 글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리스펙', 즉 존경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는데요. 이를 두고 정 부회장이 조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재계 순위 11위 재벌 총수의 연이은 SNS 논란. 표현의자유로 정당화 하기에는 그가 가진 사회적 위치나 시기적으로 볼때 비판의 소지가 커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이를 오히려 옹호하는 언론들의 기울어진 행태를 어떻게 봐야하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뉴스똑바로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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