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청약률 저조··고분양가가 원인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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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청약률 저조··고분양가가 원인이었나
1일 청약 마감, 평균 경쟁률 10.1 대 1..기대 이하
롯데건설 '고양 화정 루미니' 청약 경쟁률 30 대 1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2.0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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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과도한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건설의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기대 이하의 청약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경기도 파주 지역임에도 인근 고양시 일산에서 최근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들에 비해 분양가(전용 84㎡기준)가 1억원 이상 높게 책정, 현대건설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포커스 2021년 12월 1일자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고분양가 논란··"얼마나 비싸길래" 기사 참조>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2669실 모집에 2만7027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10.1 대 1의 경쟁률이다. 표면상으론 높은 청약 경쟁률일 수 있으나 최근 오피스텔 청약 열풍을 감안하면 사실상 저조한 경쟁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실제로 지난달 12일 롯데건설이 분양한 경기 고양시 화정동 '고양 화정 루미니' 오피스텔은 16∼17일 정당 당첨자 계약이 끝나고 곧바로 진행된 미계약분 판매에서 242실 전체가 모두 계약됐다.

이 오피스텔은 242실 모집에 7390명의 청약자가 몰려 청약 경쟁률이 평균 30 대 1을 넘었다.

지난 8월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는 1976실 청약에 총 3만1238건이 접수되며 단 기간에 전실의 계약을 마무리 했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8 대1 이었다.

오피스텔은 1가구 2주택과 관계가 없는데다 특히 연말까지는 대출 규제 적용 대상도 아니어서 전국 곳곳의 신규 오피스텔 분양 단지의 경우 높은 청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낮은 청약 경쟁률, 이유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청약 경쟁률이 10대1을 가까스로 넘긴 것은 입지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분양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84㎡를 기준, 분양가가 최저 7억9100만원, 최고 8억9000만원이다. 평균 분양가는 8억5000만원 가량이다.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지난 8월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분양된 포스코건설의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1976실)'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3770만원~7억9960만원이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보다 1억원~1억6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비싼 분양가로 인해 이번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청약에는 외지 투자 수요가 많은 오피스텔 분양의 특성상 향후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청약 경쟁률이 향후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투자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청약 결과는 지역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외지 투자 수요들도 인근 일산에 비해 파주 지역의 오피스텔 투자 가치가 낮다고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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