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고분양가 논란··"얼마나 비싸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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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고분양가 논란··"얼마나 비싸길래"
전용 84㎡ 분양가 최고 8억9000만원..파주 최고가 분양 '논란'
더샵 일산엘로이 84㎡ 7억9100만원..일산 동구 중심지 입지
일산 킨텍스 84㎡ 실거래 하한가 8억2000만원.."비교 되네"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2.0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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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제작/최서준 디자이너
CG제작/최서준 디자이너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1일 부터 청약에 돌입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과도한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주거용 오피스텔임에도 운정신도시 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약 2배 가량 비싸다.

게다가 인근 고양시 일산 지역에 최근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에 비해서도 분양가가 최대 1억원이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열기를 틈타 현대건설이 과도한 분양가를 책정,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건설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전체 3414세대 중 오피스텔이 2669실로 사실상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다. 이중 전용 84㎡의 오피스텔이 2600여 실로 이번 분양의 주력 모델이다.

그런데 현대건설의 분양공고를 살펴보니 전용 84㎡를 기준, 분양가가 최저 7억9100만원, 최고 8억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분양가는 8억5000만원 가량이다. 전용 실평수를 기준하면 평당(3.3㎡) 분양가가 무려 2600만원인 셈이다.

민간 공급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된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시행사·건설사 측에서 자유롭게 분양가를 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운정신도시 내 일반 아파트, 일산지역 신규 분양 오피스텔과 비교되는 비싼 공급가격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일산지역과 비교해 보니 ··'힐스테이트 더 운정', 턱없이 높은 분양가


실제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분양가격은 인근 고양시 일산 지역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일까.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우선 지난 8월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분양된 포스코건설의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 (1976실)'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3770만원~7억9960만원이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보다 1억원~1억6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더샵 일산엘로이'의 입지는 고양시의 중심인 일산동구 풍동 일원이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파주 운정 신도시보다 승용차로 최소 30분~40분 가량 가까운 지역이다. 

그럼에도 '더샵 일산엘로이' 역시 고분양가 논란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풍동 일대 84㎡ 아파트 시세가 4억830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65% 정도 높은 금액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가는 일산 지역의 '대장주'로 꼽히는 킨텍스 지역과 비교해도 사실상 높은 수준이다.

'킨텍스 더샵 그라비스타(2019년 입주)' 전용 84㎡의 경우 올 11월 실거래가를 기준, 8억3000만원(하한)~10억500만원(상한)이다.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닌 가운데 평균 매매가는 8억원 후반대~9억원 중반대 수준이다. 

'킨텍스 힐스테이트 일산' 전용 84㎡도 이달 실거래가가 8억2000만원(하한)~10억2000만원(상한)으로 평균 매매가는 8억원 후반대~9억원 중반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킨텍스 지역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실거래가는 평균 4억원 가량 올랐다. 다만 이 지역은 킨텍스 1~4전시장, 특급호텔, GTX역사 등 대형 인프라를 보유하며 '일산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파주 운정의 2600세대가 넘는 오피스텔에 과연 실거주 분양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투자 목적의 청약 수요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킨텍스 지역 오피스텔처럼 차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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