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기업들, 기부 줄이는데··오히려 기부에 더 적극적인 기업은?
상태바
[유통街]기업들, 기부 줄이는데··오히려 기부에 더 적극적인 기업은?
동서식품 ·LG생활건강, 기부 규모 전년 보다 상향
BHC, 북한 아동돕기·동아오츠카, 연탄배달 '봉사'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1.24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이 되면서 다들 보일러와 전기 장판을 틀고 따듯한 롱패딩과 코트를 꺼내셨을 겁니다. 하지만 평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취약 계층들은 겨울이 되면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업들은 이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인지 기부액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부를 이어나가고 있는 기업들도 적지않는데요. 이들 착한 기업들을 조명해봤습니다.

CG제작/이수진 디자이너
CG제작/이수진 디자이너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겨울이 오면서 급격한 한파가 대한민국을 덮쳤습니다. 그중에서도 취약 계층은 추위에 더욱 노출되게 마련입니다.

그동안 기업들은 기부를 통해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는 않았는데요. 올해는 이마저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위 매출 500대 기업의 분기 보고서를 참고해 대기업 255곳의 기부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1조148억원으로 지난해 1조6138억원보다 37.1%나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공기업(4194억원↓) ▲IT전기전자(505억원↓) ▲서비스(293억원↓) ▲조선·기계·설비(241억원↓) ▲은행(231억원↓) 등에서 기부금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서식품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에 연말 맞이 이웃돕기 성금 5억5000만원을 기탁했던 동서식품은 이번 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적십자사, 네이버 해피빈, 굿네이버스에 총 6억6000만원의 성금을 냈습니다.

거기다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유니세프에 ㈜동서 주식 총 3만5000주를 기탁했습니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약 12억원 상당입니다.

CG제작/이수진 디자이너
CG제작/이수진 디자이너

특이한 기부를 진행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bhc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나섰는데요. bhc치킨이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 단체 ‘해바라기 봉사단’5기 1조는 지난 16일 북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도리 제작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봉사는 대북 지원 단체인 하나누리에서 2011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목도리, 남북을 잇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완성된 목도리는 관련 기관을 통해 함경북도 내 유치원, 탁아소, 보육원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연탄 배달 행사를 진행한 기업도 있었는데요.

가정 난방에 있어 보일러가 연탄을 대체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사회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연탄이 주요 난방 수단입니다.

사회복지재단 연탄은행에 따르면 전국 에너지 빈곤층이 겨울 난방을 하기 위해서 총 250만장, 각 가구당 약 250장 이상의 연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연탄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이 줄어들자 2019년에 비해 기부와 자원봉사가 최대 7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동아오츠카는 이웃들이 추위를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3일 안양시 만안구 이웃들에게 총 4000장의 연탄, 쌀과 함께 자사 제품인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도 전달했습니다.

한편 생활용품 업종은 전년보다 100억원 이상 기부금을 늘렸는데요.

특히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1.13%로 재계 전체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