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실적 분석] ⑥ 동국제약, R&D로 승부··필러·골관절염·전립선비대증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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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실적 분석] ⑥ 동국제약, R&D로 승부··필러·골관절염·전립선비대증 시장 노린다
3분기 만에 지난해 한 해 연구개발비 집행
필러·전립선비대증·골관절염 등 12개 연구개발 과제 수행
證 "4분기 OTC 매출 회복 전망"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1.1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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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회사들의 하반기 첫 성적표가 공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시기라 기대감이 높다. 한편으론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사가 없어 실적 부진의 우려도 나온다. 3분기 제약사들의 실적 분석과 함께 4분기 전망도 살펴본다.

CG제작/이수진 디자이너
CG제작/이수진 디자이너

 


R&D 회사로 변모한다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인사돌'로 유명한 동국제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연구개발비가 늘어서다. 자회사 공장 이전과 원가율 상승, 급여 비용 증가도 한몫했다.

동국제약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145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4.3%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매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오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국내 시장 여건과 R&D 비용 증가 때문이다. 최근 국내 제약 시장은 경기 부진 탓에 일반의약품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동국제약은 올해 R&D 비율을 과감하게 늘렸다.

별도 기준 이번 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76억원으로 3분기 만에 지난해 한 해 비용을 집행했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R&D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얻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184억원이다.
 


12개 연구개발 과제 수행 중

동국제약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84명으로 그동안 천연물 추출 기술, 인사돌, 센시아, 판시딜 등 다양한 기술·신약을 개발해왔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은 품목허가 신청 준비 중인 과제까지 합치면 총 12개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필러, 골관절염, 전립선 비대증 적응증으로 최대 2024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픽/이수진 디자이너
그래픽/이수진 디자이너

동국제약은 DKM-119, DKM-410, DKM-423 등 총 3가지의 필러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필러는 화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보톡스와 달리 단순 보충해주는 형태라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현재 개발 상황은 임상 3상에 돌입했거나 준비 중이다.

이미 동국제약은 △벨라스트인텐스 △벨라스트인텐스L △벨라스트울트라 △벨라스트울트라L24 △벨라스트메가 △벨라스트울트라아쿠아 △벨라스트울트라소프트L △동국PN필러 등 총 8개 품목을 허가 받고 시장에 진출해있다.

골관절염 관련해서는 DKM-412, DKM-420 등이 있다. 각각 2022년, 2023년 품목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시험 중이다. DKM-412는 1회 투여시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 주 3~5회 투여가 필요한 주사제와 비교해 편의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시장 규모는 130억원이고 해외 시장은 약 4조원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DKF-313는 임상 3상시험 중이다.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에는 약 45억 달러(한화 5조43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R&D와 기술혁신에 주력하며 끊임없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OTC 매출 회복 전망"

증권가에서는 4분기 동국제약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19일 신한금융투자는 OTC 부진과 자회사 공장이전 문제를 3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향후 OTC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부 매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매출 회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OTC 매출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 공장이전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원가율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의 원인인 OTC 매출 회복이 올 4분기부터 가시화할 전망이며 공장 이전 역시 내년 1분기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ETC와 해외사업부 매출의 꾸준한 두자릿수대 성장이 지속되면서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 대비 3.3%포인트(p) 개선된 13.3%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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