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실적 분석] ④ 펄어비스, 탄탄한 IP로 흑자 전환 성공··안정적인 글로벌 성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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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실적 분석] ④ 펄어비스, 탄탄한 IP로 흑자 전환 성공··안정적인 글로벌 성과도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1.19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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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의 실적이 공개됐다.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은 어떤 실적을 거뒀을까? 또 떠오르는 '2K'로 대표되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신작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한 펄어비스의 실적도 분석해보고 어떤 신작들로 반등을 꾀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제작/최서준 디자이너
제작/최서준 디자이너

 


기분 좋은 흑자 전환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펄어비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74.8% 줄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8.9% 늘었고 전분기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를 달성하며 꾸준한 글로벌 성과를 이어갔다.

3분기 ‘검은사막’은 ‘시즌+’ 서버 운영과 기존의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도 높은 프레임과 품질을 끌어내는 AMD FSR 업스케일링 기능을 추가했다. '이브'는 신규 이용자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편으로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게임 편의성 및 품질을 높였다.


최고의 기대작 도깨비·붉은사막

펄어비스는 글로벌 신작과 검은사막 IP의 중국 진출 등을 계기로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펄어비스는 유럽 최고의 게임 축제 '게임스컴'을 통해 신작 '도깨비'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도깨비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주인공이 거대 기업에 맞서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영상 공개 닷새 만에 조회수 700만회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 미디어 및 이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역동적인 캐릭터 움직임에, 3D 스캔실을 이용해 만든 뛰어난 디테일의 배경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깨비는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펄어비스 애니메이션 및 모션 캡처를 총괄하는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 검은사막 IP 액션 디자인을 담당했던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가 개발 중이다.

김상영 도깨비 리드 프로듀서는 “도깨비라는 유니크한 소재와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라며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전인만큼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붉은사막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출시 예정일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PC 시장에만 집중되는 국내 상황 속에 콘솔을 기반으로 한 붉은사막의 개발은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865억9100만달러(한화 약 202조6192억원), 그중 콘솔게임의 비중은 24.9%로 모바일게임(39.3%)에 이어 2위다. 반면 국내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약 8676억원, 국내 전체 시장의 5%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미개척 분야나 다름없지만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기에 펄어비스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붉은사막은 내년 3분기 중 출시를 예상하고 메타버스 시스템을 접목하는 도깨비는 2023년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작 출시를 통해 펄어비스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메타버스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신작 모멘텀이 강력한 프리미엄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어 PC도 중국 진출.."그 어려운 판호를"

지난 6월 중국 정부로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유통 계약을 맺고 판호를 발급받았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다. 이후 8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10월 FGT(Focus Group Test)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11월 5일부터 12일까지는 중국의 다양한 마켓과 기기에서 게임이 원활히 구동되는지 기술테스트를 완료, 12월 출시 예정이다. 현재 중국 게임시장에는 MMORPG 강자가 없기에 흥행 가능성이 높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출시에 만전을 다하겠다”라며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하며 기대감이 커질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펄어비스는 중국에서 검은사막 PC 버전도 유통한다.

지난 15일 펄어비스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 유통 계약 체결 내용을 공개했다.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지난 8월 24일 중국 현지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 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바일, PC 양 부문 중국 진출 기대감에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최근 KB증권이 8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했고 이외에도 흥국증권(10만원→16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원→15만원), 한화투자증권(9만원→14만원), 삼성증권(6만원→10만원), IBK투자증권(10만원→14만원) 등이 펄어버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PC 버전이 머지않은 시기에 판호 획득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판호만 획득되면 검은사막 모바일 대비 상당한 수준의 실적 기여가 되며 상당한 수준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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