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실적 분석] ① 넷마블, 믿을 건 역시 글로벌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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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실적 분석] ① 넷마블, 믿을 건 역시 글로벌 신작
3분기 매출액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
마블 퓨처 레볼루션, 퀄리티는 좋았지만 팬층 매칭 실패
지난 10일 세븐나이츠2 글로벌 172개 지역 출시
내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 신작 예정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1.1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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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최서준 디자이너
제작/최서준 디자이너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의 실적이 공개됐다.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은 어떤 실적을 거뒀을까? 또 떠오르는 '2K'로 대표되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신작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한 펄어비스의 실적도 분석해보고 어떤 신작들로 반등을 꾀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마블 퓨처 레볼루션' 반응은 좋았는데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넷마블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야심차게 출시한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부진한 탓이다.

다만 국내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했다. 또 최근 인수한 스핀엑스의 실적 연결과 기대 신작 출시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넷마블은 3분기 매출액 6070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6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한 357억원으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매출액 7037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넷마블 누적 매출은 1조754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970억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 8월 출시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영향이 컸다. 마블 IP(지식재산권)을 활용, 마케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공개됐을 때 퀄리티 등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퀄리티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게임 시스템과 마블 팬층의 매칭이 제대로 안 됐다”라며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건비도 한몫 했다. 올해 초 게임업계에 연봉 인상 바람이 불어 넷마블도 일괄적으로 직원 급여를 인상했고 캐나다 게임 기업 루디아를 인수하면서 개발 인력이 늘어나며 고정 지출이 증가했다.

지급 수수료는 2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다. 제2의나라 매출 온기 반영 및 마블 퓨처 레볼루션 론칭으로 전 분기보다는 4.6% 늘었다.

 


글로벌 신작 라인업 줄줄이 출시 예정

넷마블은 다변화된 글로벌 매출, 줄줄이 출시가 예정돼 있는 신작들, 인수 시너지 등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넷마블의 3분기 해외 매출은 426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34%, 한국 30%, 일본 12%, 동남아 11%, 유럽 9%, 기타 4% 등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성장 중이다. 전분기에 비해 국내 매출이 4% 늘었음에도 해외 비중이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그래픽/최서준 디자이너

11월 10일 글로벌 출시(한국, 중국, 베트남 제외)된 세븐나이츠2를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도 탄탄하다.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인 ‘세븐나이츠2’는 글로벌 172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 6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양대 마켓 최고 매출 톱5에 랭크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국내 출시와,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의 글로벌 출시도 계획 중이다.

넷마블넥서스가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으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또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이며 캐치마인드에서부터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쿵야(글로벌명 쿠야)’를 활용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이며 월드 스타 BTS(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리듬 액션 게임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에다가 넷마블 매출의 20%를 차지 하고 있는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 출시까지 계획돼 있다.

또 지난 10월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100% 지분 인수가 완료되며 4분기부터는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출시 신작 부진이 맞물려 3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며 "4분기부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근무제도 변경으로 개발환경이 안정화될 뿐 아니라 '스핀엑스'의 실적 연결, 각종 신작 출시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은 2022년 상반기에 국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가 예정돼 있고, 글로벌 지역으로 ‘세븐나이츠2’, ‘제2의나라’, ‘머지쿵야아일랜드’, ‘BTS 드림’ 등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도 개발 준비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내년 초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메타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고 게임과 연결, 가상 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재 넷마블은 블록체인과 NFT를 게임과 연계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를 통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K팝 버츄얼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메타버스 활용 신규 지적재산권(IP) 및 게임 연결, 새로 설립한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통한 영상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핀엑스 실적 연결로 4분기 '맑음'

증권가에서는 향후 넷마블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로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신작 흥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현재 블록체인 게임도 개발 준비를 하고 있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규 IP를 개발해 게임과 연결, 가상 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메타버스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 온기 반영과 신작 출시로 3분기 영업이익 반등에는 성공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신작 매출로 컨센서스는 62.4% 하회했다"라며 "차기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지연됐으나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 토큰) 연계 게임 시장 진출 등 미래 산업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 연구원은 "넷마블이 지난달 인수 완료한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의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될 것"이라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와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스핀엑스 인수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11일 넷마블에 대해 “스핀엑스의 4분기 연결편입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700억원에 근접함에 따라 밸류 부담이 상당히 완화되며,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출범, 스튜디오드래곤과의 MOU 체결 등 게임외 부문으로 IP사업 전개 및 플랫폼 사업 진출을 개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동사 4분기 핵심 투자포인트는 스핀엑스의 연결편입"이라며 “2021년 예상 매출액 6578억원(1H21 매출액을 단순 연산화), 영업이익 2000억원, 당기순이익 1500억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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