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실적 분석] ⑤ 동아에스티·JW중외제약·셀트리온·보령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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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실적 분석] ⑤ 동아에스티·JW중외제약·셀트리온·보령제약
동아에스티, 연구개발비 늘렸지만 영업이익도 늘었다
JW중외제약, 자체생산으로 영업이익 703.3% 달성
셀트리온, 실적 감소에도 유럽·미국 시장 전망 '맑음'
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로 영업익 두자리수 증가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1.1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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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최서준 디자이너
제작/최서준 디자이너

제약 회사들의 하반기 첫 성적표가 공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시기라 기대감이 높다. 한편으론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사가 없어 실적 부진의 우려도 나온다. 3분기 제약사들의 실적 분석과 함께 4분기 전망도 살펴본다.


동아에스티, 연구개발비 늘렸지만 영업이익도 늘었다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연구개발비와 판관비 등 비용이 늘어났지만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성장을 이끌어 내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519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73.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70.4% 증가한 113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한 1004억원을 기록했기에 가능했다. 혈소판응집억제제 플라비톨은 67.3% 오른 60억원어치 팔렸고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이 지난해보다 40.3% 더 팔려 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이 38.1%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수출은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소비 규모가 줄고 해외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 탓이다. 해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줄어든 301억원이다.

캔박카스(캄보디아)는 13.7% 감소한 198억원어치를 팔았다. 정부 주도 입찰 시장 감소로 인해 항결핵제 매출도 하락,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이 37.8% 덜 팔린 23억원을 기록했다.

또 수출 물량 4분기 이연 등으로 다베포에틴알파BS(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

그래픽/이수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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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진단 부문은 감염관리 분야 매출 확대로 지속 성장했으나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5% 줄어들었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R&D 비용을 15.2% 늘렸다. 올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DMB-3115는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 개시했으며, 유럽은 2분기부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하며 순조롭게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송도에 바이오 R&D센터 이전을 완료했고 디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연구 집중 및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디엠바이오는 지난 2019년 일본 PMDA GMP 적합성 인증을 받고 일본 시장에 바이오의약품을 제조, 공급하고 있는 등 선진화된 시설, 설비로 글로벌 경쟁력을 늘려가고 있다.

또 지난 9월 K-mRNA 백신 컨소시엄에 합류하며, 백신 관련 임상 등 담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면역항암제 및 치매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완료 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확인했으며, 글로벌 임상2상 준비 중이고 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 위해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2b/3a상 IND 승인받아 임상 준비 중이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상 완료하고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b상 진행 예정이다.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에서 플라시보 대비 유의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국내 임상 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4분기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고 흑자전환을 하겠지만 사용량약가연동제 때문에 3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4분기는 동아에스티는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늘겠지만 사용량약가연동제 때문에 앞서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줄어들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JW중외제약, 자체생산으로 영업이익 703.3% 달성

그래픽/이수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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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TC 부문의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JW중외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481억원, 영업이익 86억원, 순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2%, 703.3%, 40.3% 증가한 수치다.

전문의약품 사업이 성장해 전년보다 8.5% 늘어난 12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가 10% 성장한 173억원,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가 29.1% 성장한 53억원의 매출을 냈다.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 매출은 43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영양수액제 '엔커버'는 59.5% 늘어난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은 주요 제품 원가 하락이 주요 요인이다. 올해부터 리바로의 주원료를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이 대폭 하락된 것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15일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주요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달 출시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 수액 독감 치료제 '플루엔페라주' 등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럽·미국에서 잘나가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01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33.1% 줄어든 수치다.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판매가 4분기로 이연된 탓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원가율을 개선하며 영업이익률은 40%대를 회복했다.

먼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테바(TEVA)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CMO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되고,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의 램시마 매출 비중이 확대된 탓이다.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량이 확대되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점유율이 지속 성장 중이지만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된 것이다.

다만 램시마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향후 매출, 영업이익률 등 재무적 영향뿐 아니라 IV제형에서 SC제형으로의 제품 전환에도 촉매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Symphony Healthcare)에 따르면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21.2%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최근 1년간 11% 상승했다.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가 53%, 트룩시마 40.2%, 허쥬마 1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을 상회하는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허쥬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급속 성장으로 인해 효율이 높은 국내 생산분 판매비중 증가, 트룩시마의 견조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40.9%를 달성했다.

그래픽/이수진 디자이너
그래픽/이수진 디자이너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유럽에서 지난 10월 초 롤링리뷰를 마치고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했으며, 현재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안건으로 상정돼 유럽내 허가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돌파 감염, 위드 코로나로 인한 대면활동 증가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며, 60분 단일 정맥 투여로 치료가 완료되기 때문에 편의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美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의 공급업체로 선정돼 최대 7382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글로벌 신속진단키트 시장에서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분야에 이어 기타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글로벌 허가와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이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이 국내 식약처를 비롯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골다공증 치료제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의 글로벌 임상 3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여전히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견조한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글로벌 임상도 계획대로 속도감있게 진행해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상업화를 앞당기고, 렉키로나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 및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셀트리온에 대해 4분기부터 진단키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큰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경쟁사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대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buy)’와 26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가 이끈다

보령제약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583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44.1%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2.1% 줄어든 46.8억원이다.

그래픽/이수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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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액은 5.3% 늘어난 4360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408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 시리즈 매출 상승 덕분이다. 듀카브, 투베로, 듀카로, 아카브 등 카나브 패밀리 제품들의 처방량 증가 등 자체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매출 증가에 따른 법인세 지출 확대 탓이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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