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벨루가 야생 방류 약속 이행하라"···해양·환경단체, 릴레이 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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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벨루가 야생 방류 약속 이행하라"···해양·환경단체, 릴레이 시위 돌입
롯데월드, 2019년 벨루가 방류 약속 이후 감감 무소식 '논란'
핫핑크돌핀스, 벨루가 방류 촉구 릴레이 행동 참가자 모집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0.1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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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핫핑크돌핀스
사진/핫핑크돌핀스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 "롯데월드는 '벨루가' 야생 방류 약속을 이행하라".

해양 환경 단체 핫핑크돌핀스가 시민들과 함께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롯데월드측이 벨라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수족관 내에 전시하며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앞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사육 중이던 벨루가들이 폐사하자 2019년 10월 마지막 남은 벨루가 ‘벨라’를 야생으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5일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지난해 7월 ‘벨루가 방류 기술위원회’를 발족하고 올해 안에 방류 적응장으로 이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외비라는 명목 아래 세부적인 진행 과정과 계획 등은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다.

핫핑크돌핀스는 “앞으로 언제 벨라가 방류될지 알 수 없다”며 “벨라가 전시되고 있는 수조에 벨라를 방류하겠다는 문구는 찾아볼 수 없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홈페이지에도 벨라를 방류하겠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핫핑크돌핀스
사진/핫핑크돌핀스

몸길이 3~5m의 벨루가는 주로 북극해와 베링해 등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류로 러시아어로 ‘하얗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벨루가를 멸종위기종 목록 적색목록에서 관심 필요로 분류하고 있다. 야생에서의 벨루가의 수명은 35년에서 길게는 80년까지 산다고 알려져 있다.

핫핑크돌핀스는 “릴레이 1인 행동은 코로나19로 집회 신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직접적인 의사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릴레이 1인 행동에는 핫핑크돌핀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시민들이 참여하며 벨루가 방류 약속 2주년이 되는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까지 1인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벨루가 3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6년과 2019년 벨루가 ‘벨로’와 '벨리'가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잇따른 폐사에 벨라를 넓은 바다로 방류하라는 촉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처음 국내에 도입할 때부터 동물보호단체들은 시끄럽고 좁은 수조에서 벨루가를 키우는 것은 엄연한 동물 학대라고 지적해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벨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방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벨라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벨루가의 야생 적응을 위한 자연 습성 행동 풍부화, 먹이 훈련 등의 건강관리도 진행하면서 건강한 상태로 방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관과의 업무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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