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번엔 그린워싱 논란까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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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이번엔 그린워싱 논란까지··· 괜찮을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0.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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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곽유민 기자
제작/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 그린워싱, 친환경 위장술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 환경주의'를 뜻한다. 예를 들면 온라인 상품 구매 후 배송 시 기업이 제품을 종이 상자 하나에 한 제품을 포장하며 종이 상자임을 강조하는 등 일부 과정만을 부각시켜 마치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에 해당한다. 이는 최근 ESG 경영 열풍에 따라 기업의 이익과 이미지 상승 효과를 노린 마케팅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오히려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수익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최근 스타벅스에서는 리유저블 컵 증정 행사가 진행됐다. 재활용이 된다는 컵과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네임에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몰려 직원들은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리유저블 컵도 무한 재사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대 20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아무리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되더라도 대량 생산은 오히려 친환경에 반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직원들의 불만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그저 스타벅스의 ‘한정판’ 굿즈가 아니냐는 말이 오르내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 계절과 시즌, 그리고 크리스마스와 할로윈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해 텀블러 등 각종 굿즈를 선보인다.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완판되고 후에 중고나라에서는 웃돈을 덧붙여 판매된다.

이번에 증정된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또한 실제로 얼마나 재사용될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종이 빨대를 시도하는 등 친환경 마케팅에 앞서고 있다.

이번 스타벅스의 이벤트 후 환경운동연합은 “리유저블 컵의 재질은 대부분 폴리프로필렌으로 일회용 포장재와 배달 용기로 사용하는 일반 플라스틱”이라며 “스타벅스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또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이벤트는 오히려 소비자를 우롱하는 그린워싱에 불과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텀블러를 비롯한 다회용 컵이 친환경 제품이 되기 위해선 지속성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친환경 경영이 목표라면 어설픈 그린워싱 마케팅이 아닌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환경을 위한 경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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