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성시대] 올해도 '확률형 아이템' 도마···자율규제 잘 이행되고 있나
상태바
[겜성시대] 올해도 '확률형 아이템' 도마···자율규제 잘 이행되고 있나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0.12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작/곽유민 기자
제작/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2021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국정감사는 국회에서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자리다. 때로는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짚어보기도 하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하기도 한다.

올해 국감에서는 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등 위원회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만 확률형 아이템은 국정감사에서 몇 년간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인데다가 매년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되고 있어 관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뭐길래 유저들 반발하나?

확률형 아이템은 말 그대로 현금으로 아이템을 구매했을 때 게임사에서 정해놓은 확률에 의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구조다. 말 그대로 현금을 투입해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뽑기’인데, 문제는 확률이 너무 낮고 그동안은 확률조차 공개하지 않아 유저들이 얼마나 돈을 써야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해지고 싶은 유저들은 막연하게 결제를 진행했고 막대한 금액을 써도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많았다.

이에 유저들 불만은 커져만 갔고 국감에는 게임사 총수들과 게임업계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오르게 됐다. 결국 지난 2015년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으로 자율규제를 시행하게 됐다.


국감 출석한 강신청 게임산업협회장 "자율규제 강화해 게임업계 발전 도모하겠다"

지난 10월 1일 문체위 국감에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이 출석했다. 먼저 강 협회장은 이번 국감에서 자율규제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는 12월 1일부터 정보 공개 수준을 강화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시행되는데 확률형 콘텐츠 대상을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콘텐츠로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사후관리는 기존과 같이 자율규제평가위원회에서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강신철 협회장은 “자율규제를 하면서 꾸준히 사회적 소통을 중시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는 듯하다”며 “게임사들과 논의해 더욱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이번 국감을 계기로 확률형 아이템 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법 개정안을 조기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국내 게임산업이 회생하고 발전할 방법은 확률 공개가 1차적인 방안이다”라며“ 사행성인 확률형 아이템을 청소년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을 없애는 게 어렵다면 로또보다 낮은 확률을 지양하고, 무료 아이템을 대폭 늘리거나 광고 모델, 월정액 등 다양한 BM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규제 잘 이행되고 있나?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공개하고 있다.

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강령에 따라 협회 회원사뿐만 아니라 유통되는 게임들을 대상으로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1년 09월 17일 34차 공표에 따르면 8월 31일 기준 미준수 게임물 10개를 공개했는데 모두 해외 게임이었다. 전체 준수율은 9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평가위 관계자는 “해외 게임사의 자율규제 준수율이 국내 게임사의 준수율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으나 국내 자율규제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이용자, 게임 업계 모두가 협력해야 게임 자율규제라는 제도적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제가 잘 이뤄지고 있고 게임사들도 자발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라며 “이번 국감에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자율규제 강화 의지를 드러냈으니 더욱 변화가 가속화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곽도훈 기자
곽도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

독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