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서민·부자 소비질 '천양지차'···깊어지는 양극화
상태바
코로나 이후 서민·부자 소비질 '천양지차'···깊어지는 양극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0.0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민은 복권에, 고소득층은 명품에
슈퍼 리치, 자산 40% 불렸다
제작/곽유민 기자
제작/곽유민 기자

서민은 복권에, 고소득층은 명품에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은 복권에 매달리고 자산가들은 명품 소비에 열을 올리는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 중 하나인 복권 판매액은 지난해 5조4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늘어난 복권 판매액에 사칭 및 피싱 사기, 복권 정보를 도용해 운영하는 사설 불법 도박 사이트 신고 건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복권 관련 불법 행위 신고 건수는 2019년 385건에서 지난해 1938건으로 약 5배 급증했다. 이 중 복권 사칭 등 신고는 코로나 이전 39건에서 지난해 101건으로 약 3배, 도용 등의 불법 도박 신고 건수는 346건에서 1837건으로 5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사치성 상품으로 분류돼 개별 소비세가 부과되는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의 고가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국세청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가방 판매에 부과된 개별 소비세는 전년 대비 38.1%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명품으로 보복 소비에 나선 이들이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 명품 가방 판매에 부과된 개별 소비세는 전년 대비 38.1% 증가한 256억원이었다. 이를 통해 예상한 가방 판매액은 약 1741억원, 고급 시계에 대한 개소세는 792억원으로 6.1% 늘었고, 예상 판매액 또한 약 5386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캠핑족의 증가로 지난해 캠핑용 개소세는 42억원으로 전년 4400만원 대비 약 100배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캠핑용 차량 판매액 또한 약 1000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와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도 비껴간 슈퍼 리치, 자산 40% 불렸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부자들은 코로나19 상황과 상관없이 자산을 크게 불렸다"고 발표했다.

'2021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 순위를 발표하며, 400대 미국 부자들의 총 자산은 지난해 3조2000억달러(3799조원)에서 올해 4조5000억달러(약 5342조원)로 약 40%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400대 부자 순위 커트 라인 또한 21억달러(2조4929억원)에서 올해는 29억달러(3조4425억원)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산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포브스는 "이번 400대 부자 명단에 새롭게 등장한 사람은 44명으로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라며 "많은 이들에게 끔찍한 한 해였지만 400대 미국 부자들은 1년 전보다 모두 부유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

뉴스본부 김지수 기자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