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후 6개월까지 88% 예방···이후 급격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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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 후 6개월까지 88% 예방···이후 급격히 감소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10.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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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곽유민 기자
제작/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고 1차 접종률은 76%를 넘긴 가운데 접종 백신 중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코미나티주의 감염 예방 효과가 6개월까지는 유지되지만 이후 급격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 시간) 가장 오래된 학술지 중 하나인 영국의 의학저널 ‘란셋’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2차 투여 6개월 후 88%에서 47%까지 떨어졌다. 이 연구는 미국 보건당국이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결정할 때 검토했던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감염 예방이 약화되는 이유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때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화이자와 미 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팀도 “이 자료에서의 감소가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탓이 아니라 단순이 효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최소 6개월간은 백신의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가 90%로 높게 유지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변이 바이러스에만 한정해 살펴보면 델타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첫 달 93%에서 4개월 후 53%로 떨어졌고 다른 변종들에서는 97%에서 67%로 감소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남캘리포니아 연구평가부의 새라 타르토프는 “델타 변이가 우리를 백신의 보호로부터 완전히 탈출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랬다면 백신 접종이 효과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실험에서 변이에 대한 시험은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아 연구에서 변종별 효과가 과대평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발표로 꾸준히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강조해오던 제약사들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도 부스터 샷 접종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스라엘이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고 독일, 프랑스 등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도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긴급 사용 승인에 따라 부스터 샷을 맞히고 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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