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 금지 해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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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 금지 해야 ···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0.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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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수정 기자
일러스트/김수정 기자

 

 나도 모르게 한 번 더 결제된다?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셀프 주유소에서 기기 고장 및 통신 에러 등의 결제 오류가 약 4만 여건에 해당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로 인한 초과 결제금액은 22억9000만원이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 171개에 불과한 고속도로 휴게소 내 셀프 주유소를 2024년까지 184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이같은 결제오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결제 오류는 주로 가득 주유를 선택했을 때 나타난다. 그럼 왜 가득 주유 선택 시에 나타나는 것일까?

가득 주유 선택 시 결제는 가득 선택→ 10만원 선결제→ 가득 주유 후 주유 금액 확정→ 10만원 선결제 취소 순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단말기 장애나 카드 한도 부족, 시스템 장애 등의 이유로 승인 거절 또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선결제 한 10만원이 다시 한번 결제되는 방식이다. 실제 주유된 금액이 7만원이라면 앞서 결제된 10만원에 3만원이 추가로 결제되는 것이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셀프 주유소 결제 오류 현황/사진=송석준 의원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셀프 주유소 결제 오류 현황/사진=송석준 의원실

연도별 결제오류 건수와 초과 결제 금액은 각각 △2017년 1만370건, 5억3800만원 △2018년 1만1646건, 5억7700만원 △2019년 9463건, 5억4400만원 △2020년 7034건, 4억2000만원 △2021년 상반기 3600건, 2억1100원이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결제오류로 인한 초과 결제금액 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초과 결제된 금액 중 여전히 환급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만 1911건, 비용도 4600만원에 달한다. 특히 결제오류 건수 대비 미 환불 건수 비율도 2017년 2.6%, 2018년 3.8%, 2019년 5.0%에 이어 2020년에는 6.6%, 2021년 상반기에만 7.4%까지 치솟았다. 지난 5년동안 미 환불 비율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결제 오류시 카드사를 통해 오류 사실을 통보하고 카드사가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100% 환급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송석준 의원은 “현재 VAN사가 제조한 카드단말기는 선결제 후 초과 금액 발생 시 재결제가 이루어지고 이후에 취소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선결제 취소-재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기 노후화, 업데이트, 기기 호환 문제 등을 이유로 모든 기기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공사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결제 오류 건수를 차단하고 카드사와 연계해 초과 결제된 금액이 100% 환불 될 수 있도록 신속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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