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운동을 동시에···ESG열풍타고 '플로깅'이 뜬다
상태바
환경보호·운동을 동시에···ESG열풍타고 '플로깅'이 뜬다
쓰레기 주우며 ‘스쿼트'까지...플로깅 이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09.27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포커스=김지수 기자] 걷거나 뛰면서 동시에 환경보호에 나서는 행동이 ‘플로깅(Plogging)’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의 ‘이삭을 줍다(Plocka Upp)’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의 일종이다. 국내서는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코로나로 실내 활동이 제한되면서 야외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운동까지 할 수 있는 플로깅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쓰레기 주우며 ‘스쿼트'까지 플로깅?

CG제작/김수정 기자
CG제작/김수정 기자

플로깅은 기업들의 ESG 기업경영과 함께 친환경 이슈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열풍이다.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플로깅'을 검색한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50% 증가한 2만9300회에 달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도 '플로깅'을 태그한 게시물 또한 3만여개를 넘어섰다.

기업 총수들도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 플로깅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이마트 성수점과 주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했다"는 문구와 함께, 본인이 직접 화단의 쓰레기를 주워 담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인 산해진미 플로깅을 홍보하기 위한 뮤직비디오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경영진이 총 출동해 좀 더 가깝게 다가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고객들과 함께 하는 'KB플로깅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같은 플로깅 열풍에는 '친환경'과 '운동'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 플로깅 열풍을 일으켰다. 쓰레기를 주울 때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은 대표적 하체 운동인 스쿼트와 비슷해 하체 운동 효과가 크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한동안 '플로깅'을 활용한 마케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더 널리 퍼졌다. 더 이상 환경을 중시하지 않는 기업 경영은 소비자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는 ‘플로깅’ 마케팅은 당분간 활발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