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남몰래 웃는 '밀키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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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남몰래 웃는 '밀키트' 시장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07.1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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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시장, 2017년 100억원...지난해 2000억원 '20배' 성장

'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에 코로나19와 이제 안녕일 줄만 알았건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시행과 함께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사실상의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더해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 출퇴근 및 점심시간 시차제·30% 재택근무 도입 등을 권고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밀키트업계'가 남몰래 웃고 있다. 늘어난 집밥 수요를 대체하고 있어서다.

통금 시간과 비슷한 봉쇄령에 원격 수업으로 대체하는 학생들. 재택근무로 대체하는 직장인들에 매번 식사를 챙겨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밀키트는 한 줄기 빛과도 같다는 말이 나온다.

식품업계는 최근 밀키트 등을 비롯한 가정 간편식(HMR)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2년 넘는 코로나 시대에 먹어 볼 만큼 먹어 본 배달 음식, 인스턴트 식품에 질린 국민들에게 새롭게 '집밥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 간편식(HMR)의 대표적인 밀키트는 신선한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한 키트로 담아 판매하는 제품이다.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집밥의 전성시대에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다.


밀키트 시장, 2017년 100억원...지난해 2000억원 '20배' 성장

그래픽/곽유민 기자
그래픽/곽유민 기자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17년 1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000억원 규모로 20배 이상 급성장했다. 유로모니터도 2018년 345억원이던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82억원으로 442%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한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소비자 10명 중 1명은 밀키트를 이용해 본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시장 침투율이 10% 이상으로 급성장 폭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밀키트 업계들은 이 같은 시기를 최대한 활용,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리함을 앞세워 공략한 2030의 세대 외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5060 세대의 소비자들 또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밀키트의 대표 기업 프레시지는 지난해 128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체 밀키트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는 매출이 무려 230% 이상 급증했다.

2015년 설립된 테이스티나인은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73억원) 대비 300% 실적이 급증했다. 테이스티나인은 올해 1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는데 이미 1분기 매출이 120% 이상 웃돌고 있다. 테이스티나인은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공동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전에 기업 공개(IPO)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지속됨에 따라 외식 수요의 감소, 물가 상승 등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늘어난 집밥 전성시대에 밀키트가 받을 반사 이익은 어느 정도가 될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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