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오너 지분 판다···주가·자사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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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오너 지분 판다···주가·자사주 향방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07.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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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걸 명예 회장 지분 포함 30.21%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
증권가 "향후 주가, 펀드멘털 관계없이 변동성 심해질 듯"
일러스트/ 곽유민 기자
일러스트/ 곽유민 기자

국내 인테리어, 가구업계 1위 한샘의 최대 주주 지분 매각설이 나온 14일 오전. IB업계와 증권가는 매각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결국 한국거래소가 한샘 측에 이날 조회 공시를 요구했고 오후 3시40분경 한샘은 "최대주주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주식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공시에 나타난 바로는 한샘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 조창걸 명예 회장의 보유 지분 15%와 특수 관계인 등의 지분을 포함, 30.21%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예상 매각 금액은 최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사모 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674억원, 영업 이익은 931억원, 당기 순이익 6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530억원, 영업 이익 251억원, 순이익 1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2%, 46.7%, 66.3% 성장한 실적을 냈다.


기업 가치 대비 매각 대금 비싸다?...주가 및 자사주 26.7% 향방은?


한샘의 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매각 대금이 적정한지,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지 여부 등을 놓고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한샘이 보유중인 대규모 자사주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샘 측의 지분 매도 희망 가격(1.8조원)은 주당 25만원 수준이다. 전일 종가 기준 한샘은 11만7000원으로 희망 가격 25만원과 꽤 차이가 난다.

한샘은 자사주 1726만주(26.7%)를 보유 중인데 특수 관계인 지분만 감안했을 때 예상 기업 가치는 5조9000억원이다. 그러나 특수 관계인 지분과 자사주 지분 모두 포함했을 때 예상 기업가치는 3조1000억원으로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다만 일반적으로 인수 이후 자사주 활용과 관련된 결정권은 새로운 인수자에게 있기 때문에 자사주를 포함한 인수 가격이라 보는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인수 이후 새로운 인수자가 자사주를 그대로 둔다고 가정하면 예상 기업 가치는 주당 13만3000원, 만약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예상 기업 가치는 주당 18만1000원이다"며 "다만 새로운 인수자는 인수 이후 낮은 지분(30%)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 한샘과 같이 자사주를 활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SK증권 신서정 연구원은 향후 한샘의 주가 향방에 대해 "동사 실적은 작년 높은 기저 대비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특히 영업 이익단에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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