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유치'·'미술품 투자 열풍'···'아트테크'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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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유치'·'미술품 투자 열풍'···'아트테크' 뜨겁다
  • 김수정 기자
  • 승인 2021.07.0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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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이건희 미술관’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미술 투자가 이미 대중화 경향을 보인 점 또한 이 같은 현상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올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의 총 거래액은 지난 5년 동안 최고 수준인 약 1500억 원을 웃돌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던 옥션 등이 조금씩 활기를 펴기 시작했고, 이에 맞춰 미술작품들도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데이트코스로도 빠지지 않는 미술관, ‘혼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인 미술관 혼자 관람하기, 방탄소년단의 RM 또한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미술관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져 대중들에게도 이제 더 이상 미술관이 다가가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됐습니다.

이에 각 시와 단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힘을 쏟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전국에서 낸 유치 신청서만 30여 곳이 넘는다고 합니다. 예전 스페인의 쇠퇴하던 공업 도시 빌바오는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하며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했는데요. 그 일등공신은 구겐하임 미술관이었습니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통해 그 같은 사례를 꿈꾸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상반기 미술계에 ‘아트페어’가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최대 규모의 ‘키아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만큼 미술계에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10월 예정인 키아프에는 이전보다 많은 이들이 참가 신청서를 냈고, 가격에 상관없이 없어서 못 파는 작품들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미술계의 시장이 넓어지는 것에는 MZ세대들의 아트테크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시장이 더 넓어지는 선진화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미술품을 쉽게 사고파는 것에 불편함을 나타내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미술계가 현재는 호황을 맞고 있으나 언제 어떻게 관심이 꺼질지 알 수 없다”며 “지금의 열풍을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획/김지수 기자

김수정 기자 ksj@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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